편집 2018.08.19 [09:04]
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비번 찾기
정치  경제  군사/외교  사회/NGO  탈북민  인터뷰  통일교육  오피니언  북한풍물기  생활/문화
오피니언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평양리포트] 북한이 내세우는 한글 창시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8/05/10 [15:28]

<김형수 북방연구원 상임이사>

한민족은 남한이나 북한, 해외동포들이 모두 한국어를 사용한다. 일제강점기와 20세기 후반기에 많은 한인들이 해외이민으로 중국, 러시아, 일본, 우즈베키스탄, 미국, 캐나다, 호주, 필리핀, 베트남 등 세계 여러 지역들에 이주하면서 한인사회가 해외에 생겨났지만 그들도 한국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같은 한국어이면서도 그에 대한 명칭은 서로 다르다. 대한민국에서는 한국어(韓國語)라고 부르지만 북한에서는 조선어(朝鮮語)라고 부른다. 그리고 중국과 일본에서는 조선어(朝鮮語)라고 부르는 반면,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의 고려인들 사이에서는 고려어(高麗語)이라고 부른다. 현재 한국어를 사용하는 인구는 약 7,72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현재 같은 언어인 우리의 한글과 조선 글의 창시에 대한 북한의 그릇된 주장이 문제이다.

지난 4월 29일 노동신문에 실린 기사 ‘민족의 자랑 조선어’를 보게 되면 그 심각성을 잘 알 수 있다. 북한정권도 언어의 중요성에 대하여 잘 알고 있지만 한글 창시에 대한 입장에서는 완전히 다른 주장을 내놓고 있다.

노동신문기사에도 북한정권은 ‘언어는 민족을 특징짓는 가장 중요한 징표의 하나’라며 우리 한민족은 ‘장구한 력사적 기간 하나의 강토에서 하나의 말과 글을 쓰면서 찬란한 문화를 꽃피워온 단일민족이며 조선어는 오랜 력사적 뿌리와 우수한 구조적특성을 가진 세상에 자랑할 만한 언어’라고 강조했다.

신문기사에는 ‘세상에 언어는 많아도 우리 조선어처럼 민족적 특성이 강하고 우수한 민족어는 찾아보기 힘들다’며 ‘력사에는 자기 민족의 고유한 언어를 잃어버리고 타민족의 언어에 동화됨으로써 그로 하여 민족자체가 사멸된 실례가 적지 않다’고도 하였다. 그리고 ‘인류문명의 이른 시기에 독자적으로 형성된 조선어는 다른 나라의 언어와는 철저히 구별되는 언어로서 파란만장의 력사 속에서도 자기의 본태를 잃지 않고 끊임없이 발전’해왔으며 ‘첫 통일국가였던 고려이전시기에 존재한 여러 국가들의 언어도 단일했으며 오직 차이가 있다면 지역적인 방언의 차이뿐’이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노동신문 기사에서 ‘조선어는 발음이 풍부하고 말소리울림이 아름다울뿐아니라 표현이 다양하고 문법구조가 째어져 있고 세계 어느 나라 말도 자유로이 발음할 수 있으며 어떤 사상적 내용이나 복잡하고 섬세한 감정도 정확하고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도 하였다.

그러한 이유로 세계 여러 나라의 언어학자들도 ‘조선의 글자는 세계의 다른 글자들과 비교할 수 없는 특별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만일 말과 글로 한 민족의 문화정도를 잰다면 조선이 지구에서 가장 우수한 민족문화의 첫째가는 자리에 설 것이다. 조선글자는 배우기가 쉽고 간단하며 표현능력이 강하다’면서 우리 글자의 우수성에 대하여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서술하기도 했다.

그런데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없고 한국어의 우수성과 민족적 특성은 ‘절세위인들의 현명한 영도아래 더욱더 빛을 뿌리고 있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신문기사에는 김일성이 ‘우리 민족어를 완전히 없애버리려고 그토록 야만적인 식민지동화책동을 감행하던 일제를 때려 부시고 잃을 번 하였던 우리의 말과 글을 찾아주었다. 우리 말속에 남아있던 사대주의, 교조주의적 잔재들을 말끔히 가셔내고 그것이 혁명적이며 인민적인 문화어로 활짝 꽃펴나도록 세심히 이끌어주었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그리고 김정일이 ‘북과 남이 다 같이 고유조선말을 기준으로 삼고 언어의 기본대를 세우며 외래어와 한자어를 정리하여 우리말로 바꾸는 원칙에서 언어를 발전시킨다면 언어의 이질화를 막고 그 순결성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가르쳤다며 절세위인들의 숭고한 애국애족의 사상과 따뜻한 손길이 있었기에 우리의 말과 글은 발전의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었으며 오늘 김정은에 의하여 더욱 세련되고 풍부화 되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북한정권이 한글창제에서 세종대왕을 언급하는 것은 신적인 존재인 김씨 일가의 우상화에 큰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북한주민들도 한글의 창제기원을 바로 알고 북한정권의 선전 전략에서 해방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기사입력: 2018/05/10 [15:28]  최종편집: ⓒ 통일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주간베스트 TOP10
배너
회원약관 개인보호정책 회사소개 한국통일교육학회 기사제보 보도자료
(140-806) 서울시 용산구 갈월동 85-3 남영빌딩 201호
(주)통일신문(TEL:02-701-8347 FAX:02-701-8345)
Copyright ⓒ 2007 unityinfo.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