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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위한 북한의 ‘인민저항권’ 필요하다
[인터뷰] ‘4·19혁명정신과 시대적 사명’출간한 조인형 통일협회상임고문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8/01/25 [15:00]

4·19는 한반도 역사상 최초로 공화국에서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혁명이다. 지난 5년간 전국 각지에 있는 70개의 4·19기념탑과 비문을 모두 현지에서 사진으로 찍었다. 그것을 역사에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는 통일운동시민단체인 ‘통일협회’ 조인형 상임고문을 만나 4·19혁명정신과 통일에 대한 소견을 들었다.

▶자신을 소개해 달라.

1939년 7월 충남 당진 태생이다. 1963년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ROTC 1기생(포병장교)으로 군복무를 하였다. 이후 1968년 고려대 대학원 사학과 석사를 마쳤고 박사(문학)학위는 1990년에 취득했다.

경남대 사학과 전임강사 등을 1980년까지 역임했다. 1981년부터 강원대 사대역사교육과 전임교수로 2004년까지 23년간 재직하였다.

▶통일운동 경력도 있던데…

지난 2006년부터 통일부 통일교육위원을 2011년까지 지냈다. 우리민족협회 대한민국 평화통일국민문화제 통일위원장을 역임했었다.

고 황장엽 선생이 설립한 북한민주화위원회 고문으로 일했다. 대한민국에서 통일운동을 가장 열심히 하는 한생명살리기운동본부 공동회장이다. 2012년부터 작년까지 통일협회공동대표를 맡았다.

강원대 사대역사교육과 23년 재직

한생명살리기운동본부 공동회장과

통일협회공동대표로 통일운동 활약

▶많은 저서를 집필했다.

평생을 교단에서 미래세대인 학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치고 역사를 기록한 글을 많이 남겼다. ‘역사와 오늘’, ‘초기기독교사연구’, ‘남남북녀’, ‘서양사 탐구’, ‘하나 되어 미래로’, ‘역사의 창’, ‘로마의 카타콤’등이 있다.

▶북한민주화위원회 고문으로 어떤 일을 했나

정확히 말하면 북한민주화위원회 전신인 북한민주화운동본부에서부터 활동하였다. 당시 황장엽 선생의 발기로 만들어진 안보전문잡지 ‘저스티스’(정의)가 있었는데 그 잡지에 3~4년간 모두 9~10회의 칼럼과 기고문을 실었다. 물론 통일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가? 한반도 통일을 왜 해야 하는가? 등의 주제이다.

민족통일을 학문적으로 통일에 관한 이론적인 문제를 제시할 필요가 있었다. 참고로 그때 알게 되었던 탈북민은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 홍순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 김영순 북한민주화위원회 여성부장 등이다.

▶탈북민들을 어떻게 보았나?

북한요덕수용소 수감자 출신인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의 생생한 증언을 들으며 21세기 야만적인 북한독재정권의 정체성을 알았다. 또한 탈북민들의 북한실상 강연을 들으며 내가 통일을 위해 뭔가를 해야겠다는 의지를 더욱 굳게 가다듬게 되었다. 작년에는 10년 지기 탈북민 김도일(85) 선생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냈다.

▶탈북민 김도일 선생이 누군가?

북한에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남한의 국회의원)을 12년간이나 역임한 국가과학연구 분야의 권위 있는 책임간부였다. 10여 년 전에 해외출장 중 북한체제에 환멸을 느끼고 대한민국으로 망명해왔다. 그동안 북에 남겨진 가족 및 친인척들 때문에 서울에서 운둔생활을 하였다. 개인적으로 평가하면 황장엽 선생 다음으로 고위급의 인물이었다. 북한독재체제 비판에서 정의감이 상당히 높았다고 본다.

2011년 안건훈 강원대 명예교수와 설립

해마다 상·하반기 두 차례 걸쳐 세미나

발표회 진행…통일안보 유적지 탐방도

▶유물이나 유서 같은 것은 있었나?

전혀 없다. 김도일 선생은 대한민국에 와서 일본, 대만, 홍콩 등지에 나가서 평양에 있는 당과 국가의 간부들과 국제전화를 하면서 북한내부에 자유의 바람을 불어넣는 통일운동을 기꺼이 하였다. 대한민국 안보에도 크게 기여한 그 분을 기려 내가 작년 여름 ‘통일신문’에 애도기고문을 실었다.

▶통일협회는 어떤 단체인가?

먼저 설립 필요성을 말해야 할 것 같다. 통일이전에 남북이 인터넷을 통해 서로를 잘 알아야 한다. 우리 국민들은 일상에서 편하게 인터넷을 접하면 되지만 북한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당국의 엄한 통제로 주민들이 인터넷을 접속할 수 없다. 설령 그럴지라도 북한의 일부 특수계층(외교, 대남공작 부문 등) 사람들은 인터넷을 볼 것이다. 그들만이라도 남한의 진실을 바로 알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지난 2011년에 당시 안건훈 강원대 명예교수와 함께 설립하였고 작년 12월까지 공동대표로 활동하였다. 해마다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세미나 및 발표회를 진행하였으며 통일안보 유적지 탐방도 함께 진행하였다.

▶남한에 통일운동 단체가 너무 많다.

그게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장점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단점이기도 하다. 통일부에 등록한 법인 및 비법인 단체만도 수백여 개 인줄 안다. 등록하지 않은 단체도 적지 않다. 솔직한 말로 형식상의 통일운동단체도 너무 많다. 무엇이든 감투를 좋아하는 우리 민족의 잘못된 근성이 낳은 일그러진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4·19혁명 정신과 시대적 사명’은 역사기록

이번 책은 사진과 칼럼책자 같지만 통일을

위해서 집필…한반도 평화통일도 북한이

발원지로 전 인민적 저항권으로 시작돼야

▶북한이 작년에 모두 20발의 미사일을 쐈다.

정말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온다. 동포인 2천만 인민들은 절대 과반이 하루 두 끼 멀건 죽으로 연명하고 있다. 그런 고통이 자그마치 70여 년이나 계속되고 있으니 말해 뭐하겠는가? 고통 중에도 첫 번째가 배고픈 고통이라고 한다. 그 고통은 조금이라도 아는지 모르는지 김정은은 살이 피둥피둥 져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만 열을 올리고 있으니 그게 어디 정상적인 국가지도자인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어떻게 보나?

당연한 것이라고 본다. 자국민을 배급과 굶주림으로 통치하는 북한정권은 국제사회가 단결하여 엄격한 제재를 해야 한다. 그러나 아이들과 여성, 노인들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은 어떤 형식이든 지속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 북한정권과 주민들은 분리하여 국제사회가 적절한 대북정책을 폈으면 좋겠다.

▶이번에 발행한 책은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고등학교, 대학에 건립된 탑사진과 비문을 손수 다니며 사진 촬영했다. 저서 ‘4·19혁명정신과 시대적 사명’을 소개하면…

4·19는 1960년 4월, 한국에서 이승만 정권의 독재에 항거해 시민들이 들고 일어나 제1공화국을 종식시킨 민주주의 혁명이다. 이승만의 자유당 정권이 저지른 3.15 부정선거에 시민들이 항거하여 일어난 이 시위는 전국으로 확산되었다.

한반도 역사상 최초로 공화국에서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혁명이다. 물론 4·19에 대한 기록은 많다. 나는 지난 5년간 전국 각지에 있는 70개의 4·19기념탑을 모두 현지에서 사진으로 찍었다. 그것을 역사에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 또한 4·19를 겪었던 세대로 회고하는 역사관도 함께 글로써 기록했다.

얼핏 보기에 그냥 4·19 관련 사진과 칼럼 책자 같지만 그렇지 않다. 바로 통일을 위해서 이 책을 집필했다. 한반도의 평화통일도 북한에서부터 발원지가 되어 전 인민적인 저항권으로 시작되어야 한다.

마치 남한에서 4·19를 발단으로 민주화운동의 서막이 열렸듯이 북한에서 인민들의 반 김정은 독재정권 철폐운동이 반드시 일어나야 한다. 북한주민들이 보라고 쓴 책이나 마찬가지이다.

▶‘인민저항권’ 이란 표현은…

대한민국 민주화의 주인은 국민이다. 국민이 원해서 국민의 힘으로 이뤄졌으니 말이다. 통일의 주인은 누구겠는가? 바로 북한 인민들이다.

그들이 빨리 계몽이 되어 스스로가 일어나 야만적인 독재정권을 무너뜨리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통일 방법이다. 그러기 위해서 외부에서 북한 내부에 꾸준하게 정보를 넣어줘야 한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어떻게 보나.

세계만방에 대한민국을 알리는 이번 2018년 ‘평창올림픽’은 마치 북한을 홍보하는 ‘평양올림픽’으로 세상에 알려질 가능성이 크다.

선수 22명이 참가하는 북한에서 모두 500여명 가까운 응원단, 참관단, 예술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 등이 온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생각이다. 대한민국이 남북관계에 있어서 너무 배려(?)하는 것 아닌가?

림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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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1/25 [15:00]  최종편집: ⓒ 통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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