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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들은 자유라는 소중한 가치 온 몸으로 증언한 사람들”
‘대한민국탈북국민총연합회’ 워크숍
 
통일신문 기사입력  2017/09/07 [13:43]

오늘날 대한민국에 폭정과 억압의 북한독재정권을 뛰쳐나온 3만여 명의 탈북민들이 있다. 그들은 목숨 걸고 찾아온 이 땅에서 자신의 의사대로 자유와 인권을 마음껏 누리고 있다. 누구보다 자유의 소중함을 온몸으로 체험한 그들이기에 이 사회에 바른 정착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그들은 통일 후 반드시 북녘 땅으로 되돌아가 질곡과 굴절로 이어온 반세기 남짓 잘못된 사회주의체제를 갈아엎고 여기 대한민국과 똑같은 자유민주주의체제를 만들 것이다.3만여 탈북민들은 분명히 북한을 대표하는 주역이고 대한민국 자유민주평화통일의 진정한 역군이며 담당자들이다.

현재 남한은 북한의 핵무기 및 장거리미사일(ICBM) 개발로 일촉즉발의 긴장된 정세 속에 있다.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으며 근래의 ‘대단한 말(言)전쟁’ 중인 미국과 북한의 끝없는 대결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극도로 위협하고 있다. 한 번은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공포심을 확대재생산하고 있다.

그동안 3만여 탈북민들은 각자 생존에 급하다보니 하나의 공동체도 구성하지 못한 채 살아왔다. 우리들은 이제 문재인 정권에서 ‘대한민국탈북국민총연합회’(한탈연)를 조직하여 서로 의지하고 협력하면서 통일을 위한 길에서 운명공동체로 발전하는 출발선에 서려고 한다.

 

워크숍개최 목적과 토의안건

 

대한민국 역사에 새 지평을 연 문재인 정부의 등장은 남북관계에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분단의 장벽을 넘어 이 땅에 온 탈북민들의 정체성과 향후 활동에서도 발전의 모색이 요구되고 있다. 탈북민들이 더욱 일치단결하여 안정된 정착과 통일역량으로 준비해야 하는 역사적 전환기에 있다.

이에 탈북민 사회의 핵심적인 단체장들과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탈북민 사회의 공동체를 형성함과 동시에 앞으로의 활동과 사업을 논의하는 일은 절박한 과제로 되었다. 이를 위해 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워크숍의 기본 토의안건은 우선 대한민국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시대를 맞아 탈북민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또 새로운 정권에 맞게 탈북민들을 광범위하게 결집하는 ‘대한민국탈북국민총연합회’ 결성선언, 증가하는 탈북민들을 위한 정착촌 건립 안건을 토의하는 것이다.


<안찬일 한탈연 조직위공동위원장>

탈북민들 하나로 뭉쳐 안정된 정착과

통일역량으로 준비하는 역사적 전환기

 

과거 탈북민들이 무조건적으로 보수정당이나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던 시대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탈북민도 대한민국 국민인 만큼 자기의 정치적인 성향을 당당하게 표출해야 한다. 그런 계기가 된 것이 이번 대선이라고 본다.

최근 일부 탈북민들이 북한으로 되돌아가면서 탈북민에 대한 우리사회 인식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탈북일가족 5명이 북송에 두려움을 느낀 나머지 독극물을 먹고 집단 자결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는 어찌 보면 우리의 무능함과 약소함을 표출하는 증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만여 탈북민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안정된 정착과 통일역량으로 준비해야 하는 역사적 전환기에 있다. 탈북단체장들과 리더들이 탈북민 사회의 공동체를 형성함과 동시에 앞으로의 활동과 사업을 논의하는 일은 시급한 과제이다.

 

<이종걸 국회의원>

성공적 남한정착생활은 통일을

만들어 가는데 지름길이 될 것

 

대한민국에 들어 온 탈북민들은 우리 국민들에게 자유라는 소중함의 가치를 온 몸으로 증언한 사람들이다. 아울러 다가올 통일시대에 반드시 이바지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 통일의 귀중한 보배들이다.

그동안 정부와 국민들이 탈북민들의 바른 정착과 일자리제공을 위해 미흡하나마 최선을 다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앞으로 우리 정치인들이 여러분들의 일자리 창출, 복지증진에 깊은 관심을 갖고 그 실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겠다는 것을 굳게 약속드린다.

여러분들이 대한민국 정부의 이런 진심의 노력을 진정으로 받아주기 바란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남한정착생활은 통일을 만들어 가는데 지름길이 될 것이다. 우리 함께 손잡고 대한민국의 번영과 평화통일을 위해 힘껏 노력하자.

 

<강명도 한탈연 조직위 공동위원장>

하나로 뭉친 모습보일 때 남한사람

우리의 진정성을 이해해 줄 것이다

 

우리 3만 탈북민들의 가장 큰 단점은 단결력이 없다는 것이다. 탈북민들 개개인을 보면 모두 영웅이고 용사이고 투사들이다. 허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독불장군에 불과하다. 아무리 저 잘났다고 우겨도 대중은 인정하지 않는다.

우리가 목숨 걸고 찾아온 이 땅에서 서로가 제노라며 뿔뿔이 헤어져서 좋아 할 사람은 평양의 김정은이 밖에 없다. 그리고 이해 못하고 안타까워 할 사람은 바로 대한민국 국민들이다. 우리가 하나로 뭉친 모습을 보일 때만이 김정은도 우리를 두려워하고 남한 사람들도 우리의 진정성을 이해해 줄 것이다.

우리는 이제 하나로 뭉쳐야 한다. 김일성이 그러지 않았나? “건국을 위해 돈 있는 사람은 돈을, 지식 있는 사람은 지식을, 힘 있는 사람은 힘을 바쳐야 한다”고…명언이다. 우리는 통일을 위해 돈과 지식, 힘을 합쳐야 한다.

 

<최성규 국민대통합위원장>

우리가 통일을 꿈꾸는 것은 한반도

평화와 인류행복을 이루기 위함이다

 

오늘날 중국은 아시아를 넘어 미국에 맞서는 힘을 키우려고 한다. 미국은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중국을 막아내려 한다. 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하고 미사일을 발사한다. 미국령 괌을 포위 사격하겠다며 협박하고 있다. 남북관계는 악화일로이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긴장이 날로 고조되고 있는 위험한 순간이다.

우리는 6.25라는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으며 남북의 대립과 갈등이 심해졌고 반세기를 훨씬 넘게 그 상처를 갖고 있다. 중국은 어떻게든 북한의 붕괴를 원치 않을 것이다. 중국입장에서 이웃에 미국식 민주주의인 한국통일은 큰 부담이다.

남북통일은 무력이나 경제력으로 절대 안 되며 평화·화해·협력통일이어야 한다. 전쟁 없는 평화, 갈등 없는 화해, 분열 없는 협력이어야 한다. 통일지상주의에 빠지면 안 된다.

한반도의 통일은 목적이 아니라 과정이어야 한다. 통일을 꿈꾸는 것은 한반도 평화와 인류행복을 이루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힘껏 노력해야 한다. 평화, 화해, 협력의 통일을 이루는 방법은 상호협력, 화해평화이다. 협력의 단계에서 화해의 단계로, 화해의 단계에서 평화의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다.

남북의 정치지도자들이 허심탄회하게 만나서 정치군사적 화해를 적극 도모해야 한다. 상대방이 서로를 향해 적대정책을 버리고 군사적 위협을 중단하는 것이다. 정치, 군사적 신뢰가 쌓이면 그것은 평화단계로 진입하는 것이다.

 

<박은경 탈북민>

탈북민들은 북한 2천만주민 대표

성공적 정착이 건설적이고 바람직

 

대한민국에서 지난 9년간 보수정권에서는 탈북민들이 주로 북한정권 붕괴에 중점을 두고 대북 및 국제 활동했다면 새로 출범한 진보정권에서는 북한주민들의 생활향상과 탈북민 정착지원에 관심을 두고 활동했으면 좋겠다.

김정은 정권에서 굶주림에 시달리는 북한주민들은 어떤 형식과 방법으로든 도와야 한다. 물론 지금까지 여러 방법을 썼지만 실패하였다고 해서 우리가 주저앉으면 안 된다. 보다 창의적이고 개성적인 방법도 분명 어딘가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이 땅에 들어온 탈북민들의 바른 정착도 통일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통일이 되어서 고향사람들이 남한에 내려온 많은 탈북민들이 실패했다고 하면 그들이 미래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없다. 통일이 되어 북한주민들이 남한경제력보다는 성공한 탈북민들을 보면 기뻐할 것이다.

70여 년을 한 가문사람의 철권독재로 유지되는 이유가 2천만 북한주민이 바로 사람이 아닌 동물에 가까운 비정상의 삶을 살기 때문이다. 우선 그들은 태어나 죽을 때까지 수령사상학습과 당국의 정치 강연에 몰입하면서 산다. 이것을 일종의 ‘정치조직생활’이라고 하는데 2천만 인민의 의무적인 생활관습이다.

수령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거나 사진을 훼손하면 10년 이상의 중형을 받으며 외국의 방송이나 출판물을 비밀리에 접해도 엄중처벌을 받는다. 외국여행은 고사하고 공화국 안에서의 유동마저 당국의 승인을 받고 움직여야 한다. 이쯤 되면 북한주민들은 창조성과 자주성을 갖춘 사람이 아닌, 생각도 못하고 말도 못하는 동물에 가깝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동물 같은 생활이 지긋지긋하여 목숨 걸고 남쪽으로 내려온 탈북민들이다.    

                   

‘대한민국탈북국민총연합회’ 결성선언 요약

 

지난 5월에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우리 탈북민들의 정착과 통일역군으로서의 역할을 높여줄 6대 공약을 수락하였다.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통일을 현명하게 이끌어줄 문재인 정부에 대해 우리 탈북민들은 커다란 기대를 갖고 있다.

6대 공약 중 가장 우선은 탈북국민정착촌건설이며 이는 탈북민들의 일자리창출과 직결될 것이다. ‘대한민국탈북국민총연합회’는 앞으로 통일부 등 정부 관계기관 및 민간단체들과 적극 협력하여 탈북민들의 행복한 남한생활안정과 정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을 굳게 약속드린다.

탈북민들은 갖은 질병과 소송 등 많은 문제가 있지만 어디 가서 호소하고 의지할 곳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한탈연은 탈북민들의 이익 실현과 아픔을 해소해주는 운명공동체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고자 한다.

3만여 탈북민들은 ‘대한민국탈북국민총연합회’ 아래 일치단결하여 안정된 남한사회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정부의 통일정책과 그 집행을 위한 일에서도 자신들의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민족의 숙원인 통일이 이뤄지는 그날까지 한마음, 한뜻으로 단결하고 모두 남한정착에 성공 할 것이다. 

                   림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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