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로 돌아보는 통일이야기] 삼일절 노래 (7)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15/02/22 [23:47]

[노래로 돌아보는 통일이야기] 삼일절 노래 (7)

통일신문 | 입력 : 2015/02/22 [23:47]

삼일절 노래

작사 정인보

작곡 박태현

 

기미년 삼월 일일 정오

터지자 밀물같은 대한독립만세

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

이날은 우리의 의(義)요 생명이요 교훈이다

한강물 다시 흐르고 백두산 높았다

선열하 이 나라를 보소서

동포야 이 날을 길이 빛내자

 

- 1919년 3월 1일 오후 2시, 2천만 동포들이 한반도 삼천리 방방곡곡에서 요원(燎原)의 불길처럼 타오르듯이 봉기(蜂起)한 대한 독립만세 (삼일절) -

 

한용운을 비롯한 민족대표 33인이 기미 독립선언서로 대한의 독립을 국내외에 선언하였다.

처음에는 건의서 형식으로 일본제국에 대하여 대한의 독립을 요구하기로 발의되었으나, 최린이 ‘건의서는 민족자결의 의미가 없으므로 강력한 독립의 의지와 그 당위성을 국내외에 선포할 독립선언서로 해야 한다.’ 하여 독립선언서 형식을 취하기로 하였다.

최남선은 일본 경찰의 눈을 피해 가면서 3주 만에 독립선언서를 작성하여 최린에게 전달하였고, 최린은 손병희 등의 동의를 얻어 1919년 2월 27일까지 민족대표 33인의 서명을 끝마쳤다.

만해 한용운은 최남선이 기초한 독립선언서의 기조(基調)가 너무 약하다 하여 선언서 뒷부분에 공약 3장(公約 三章)을 추가하였다.

 

수미산 꼭대기에 도리천이 있고, 도리천의 왕이 제석천, 즉 환인이다. 도리천에는 수미산 동서남북 4방에 각 8개씩 32개의 하늘(天)이 있고, 중앙에는 제석천 합하여 33天이 있다. 애국가에 ‘하느님이 보우하사’에서의 하느님이 바로 환인(桓因)이다.

그래서 해마다 연말에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을 울릴 때에 33天에 고한다 하여 33번 타종하고, 기미 독립선언서에서도 33天에 맞추어서, 33인을 선정하였던 것이다.

 

1945년 광복 후 삼일절이 국경일로 지정되자, 당대 대학자 정인보 선생은 삼일절 노랫말을 작시하고, 이에 박태현이 곡을 붙였다.

위당 정인보 선생은 1893(고종 30)년 서울에서 출생한 당대의 한학자, 교육자, 역사가였다.

1910년 일제가 무력으로 한반도를 강점하자, 중국 상해로 망명, 신채호 등과 함께 동제사(同濟社)를 조직하는 등 광복운동을 전개하였다.

귀국하여 비밀리에 독립운동을 펴다가 여러 차례 일본 경찰에 붙잡혀 옥고를 치렀다. 연희전문학교 등에서 한학과 역사학을 강의하였다. 동아일보 논설위원으로 민족의 정기를 고무하는 논설을 펴며 민족계몽운동을 주도하였다.

광복되자 일제의 포악한 민족말살정책으로 가려졌던 국학을 일으켜 세우고 교육에 힘을 쏟아 민족사를 모르는 국민에게 바른 국사를 알리기 위하여 1946년 9월 조선사연구를 간행하였다.

1948년 대한민국이 수립되자 초대 대통령 이승만의 간곡한 청으로 감찰위원장(감사원장)을 맡았다. 1950년 6·25가 일어났던 그 해 7월 31일 서울에서 북으로 납북되었다. 1990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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