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청소년 통일캠페인 캠프 체육진흥공단·선진통일교육센터 최근 북한의 무력도발과 우리 정부의 강경한 원칙적 대응으로 남북이 대립하는 구도를 보이고 있지만, 사회전반에서 펼쳐지고 있는 통일에 대한 의지는 어느 때보다 높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대화를 통해 남북화해와 신뢰를 구축하려는 노력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국민들의 머릿속에는 통일의지가 크게 자리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통일미래 세대인 학생들의 통일의지는 다른 세대보다 더욱 떨어져 보인다. 통일을 위해선 이들의 생각과 의지가 굉장히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이 통일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 통일의지를 고취시켜 줘야 한다. 이런 문제를 조금이라도 해결하기 위해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선진통일교육센터에서는 1∼3일까지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남북청소년 통일캠페인 캠프’를 열었다. 이 행사는 남북청소년 간 교류와 화합, 남북 상황에 대한 객관적 이해를 바탕으로 통일의 필요성, 공감대를 국민과 함께 나누고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으며 탈북학생, 일반대학생, 초중고학생, 일반 시민 등 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둘째 날은 참가자들이 통일, 민주, 인권, 자유, 평화라는 다섯 팀으로 나눠 ‘통일 도전 금메달을 찾아라’ 프로그램과 ‘통일 캠페인’, ‘종합 레크레이션 경연’ 대회를 치렀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이민섭(성남 낙생초 6년) 학생은 “친구 소개로 이번 캠프에 참가하게 됐는데 너무 재미있다. 특히 레크레이션 행사와 통일캠페인 행사가 재미있었다”며 “레크레이션 행사에서 탈북학생들과 어울려져 장기자랑과 게임을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정봉(성남 중탑초 6년) 학생도 “지난 번 여름방학 캠프 때 참가했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또 참가하게 됐다”며 “이번 캠프에서는 거리에 나가 많은 사람들에게 통일팔찌를 채워주는 행사가 제일 기억에 남았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선진통일교육센터 성삼영 팀장은 “국민들에게 직접 홍보하기 위해서 거리로 나가 국민과 대화하면서 통일에 대한 비전을 공유할 수 있었다”며 “특히 참여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많은 분들에게 큰 호응을 받은 점에서 큰 의의가 있었던 행사였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마지막 날에는 홍양호 전 통일부 차관의 강연, 참여 학생들의 장기 자랑, ‘통일 도전 금메달을 찾아라’ 시상식, 편지쓰기 및 설문조사가 진행됐다. 홍양호 전 차관은 통일비전을 위한 강연에서 통일이 되면 많은 편익과 국력신장을 이룰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들이 바로 통일 미래의 주인공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학생 장기자랑에서는 이민섭, 김정봉 학생이 나와서 노래와 춤을 부르며 행사장 분위기를 띄웠다. 시상식에서는 인권 팀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통일 팀과 민주 팀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해 상품을 받았다. 이날 행사는 편지쓰기 및 설문조사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박유정(서울 문정중 2년) 학생은 “두 번째 참가한 행사였는데, 특히 이번 캠프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며 “통일캠페인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 통일의 필요성을 알리고 전달하는 과정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 계속 참가 할 생각”이라고 감회를 밝혔다. 이윤이(서울 문정중 2년) 학생은 “지난번에 참가했을 때 재미있었고 인상이 깊어서 다시 참가했는데 이번에도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며 “특히 레크레이션 시간에 했던 2인3각 달리기 등 팀별 게임들을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재미있었고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성삼영 팀장은 “이번 캠프는 굉장히 참여도와 호응이 높았다. 특히 통일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을 비롯한 여러 세대가 어울려 통일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점은 매우 뜻 깊었다”며 “앞으로도 좀 더 발전된 행사를 준비해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통일미래 세대인 남북청소년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한 발짝 더욱 다가서는 기회가 됐고, 특히 학생뿐만 아니라 전 세대를 아우르는 통일캠페인을 펼쳐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었다. 이은용 기자 <저작권자 ⓒ 통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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