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역사의 숨결, 먹과 채색으로 담아내다한국화가 김순중 작가, 개인전...9.2~9.7일까지 설경 산수의 매력 전달
작품명 '남한강소견'은 중심에 웅장하게 펼쳐진 산세의 위용이 대단하다. 오랜 세월 자연이 빚어낸 거대한 암벽과 굴곡진 산봉우리들은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필선으로 표현했다. 산의 골격과 바위의 질감은 먹의 농담과 절제된 채색을 통해 깊이 있게 살리고, 거대한 자연의 기운을 담아낸 산과 그 아래로 고요하게 펼쳐진 강물은 조화를 이루며 남한강 특유의 평온하고 장엄한 풍광을 만들어냈다.
'정선 소금강 칠형제봉' 작품은 거대한 암봉과 기암절벽의 웅장한 모습으로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서로 다른 높이와 형태로 솟아오른 봉우리들은 마치 일곱 형제가 나란히 서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 강인하면서도 변화무쌍한 산세가 정선 소금강만의 독특한 자연미를 독창적 화법으로 구현하였다.
'반구정소견'은 넓게 펼쳐진 강과 유유히 이어지는 산세를 담아내며 자연이 지닌 장엄함과 평온한 정취를 동시에 보여준다. 작품 상단에는 겹겹이 이어지는 산봉우리들이 파노라마처럼 구성되어 있고, 완만한 산세와 넓은 수면은 깊고 탁 트인 공간감을 형성한다. 아래 자리한 반구정과 주변의 수목은 광활한 자연 속에서 인간의 삶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모습도 보여준다.
'청량산도'는 특유의 날카로운 기암괴석과 바위 절벽을 묵직한 수묵과 세밀한 붓 터치로 생생하게 재현했다. 봉우리들이 겹겹이 배치되어 웅장한 산세를 이룬 모습이 장관이다. 하단의 짙은 먹선과 상단의 여백이 대비를 이루며 산의 입체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암서재' 작품은 화양구곡 특유의 커다란 바위와 암반 구조를 강렬한 질감 표현으로 견고하게 잡아내고, 그 위로 조화롭게 들어앉은 암서재 전각의 기와지붕과 문살을 섬세하게 묘사했다.
전국의 아름다운 산하를 그림으로 창작하여 개인전을 펼치고 있는 김순중 작가는 "10여 년 동안 명소를 찾아다니며 사생한 그림이 좋은 영감을 주고, 현장의 분위기와 느낌을 최대한 작품에 이입시킨 실경산수의 살아있는 표현이 관람객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및 특선, 남농미술대전 최우수상, 충남미술대전 대상 등 실력을 인정받는 한국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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