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단체인 사단법인 ‘북한이탈주민중앙회’(회장 최정훈)는 서울 종로구 유엔인권서울사무소(OHCHR) 앞에서 탈북민 대체명칭 ‘북향민’ 반대 기자회견을 지난달 31일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시영 자유북한방송 대표, 도명학 자유통일문화연대 대표, 최민경 북한감금피해자가족회 대표 등 30명의 탈북민이 참여했다.
이은택 북한이탈주민중앙회 사무총장은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탈북민 과반이 싫어하는 ‘북향민’이란 황당한 이름을 왜 굳이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의 대체명칭으로 기필코 사용하려는지 이해가 안 되고 의심스럽다”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러면서 “정동영 장관에게 정중히 묻고 싶다. 통일이 폭력적이라면서 왜 통일부장관 자리에 계속 있는가? 그리고 지난 2004년 17대 총선을 앞두고 ‘노인들은 집에서 쉬셔도 된다’고 했던 본인은 왜 73세 노인이 되어서도 집에서 안 쉬는가?”며 “이런 막말정치인 때문에 국민들이 정신피해를 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북한이탈주민중앙회는 OHCHR에 제출한 진정서에서 통일부장관이 주도한 명칭변경은 “탈북민에 대한 인권유린행위로 유엔인권위가 정 장관의 탈북민에 대한 인권유린조사를 조속한 시일 내해 진행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명시했다.
탈북여성 김영실(가명) 씨는 “정동영 장관은 ‘탈북자’라는 말속에 차별과 배제가 숨어있다고 했는데, 당연히 북한독재정권과 대한자유 민주정권이 차이가 있지 않는가?”라면서 “북한주민들도 아는 이름 ‘탈북자’를 왜 지우려고 하는가? 독재정권을 뛰쳐나온 탈북자라는 이름이 오히려 자랑스럽다”고 당당함을 강조했다.
통일부는 2026년부터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인식개선과 사회통합 차원에서 ‘북향민’ 명칭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작년 12월 30일 공식발표했다. 정동영 장관은 지난달 ‘제3회 북한이탈주민의날’ 기념식에서도 동일한 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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