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2세들에 대한 배려와 교육 있어야 명실상부한 ‘통일의 역군’ 될 것”

[인터뷰] ‘주님과함께하는교회’ 성상모 담임목사

림일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26/03/04 [18:39]

“탈북민 2세들에 대한 배려와 교육 있어야 명실상부한 ‘통일의 역군’ 될 것”

[인터뷰] ‘주님과함께하는교회’ 성상모 담임목사

림일 객원기자 | 입력 : 2026/03/04 [18:39]

지난 20257월부터 그동안 비공개로 52년간 해오던 대북방송이 전격 중단됐다. 우리의 절반 땅인 북한사회의 변화와 민족동질성 유지에 조용히 기여해온 대북방송이었다.

아울러 북한동포에게 자유와 희망을 전해주던 유일한 외부정보투입의 창구였다. 에 앞서 민간에서 보내던 대북전단도 모두 금지됐다. 대한민국 헌법에 국민으로 되어있는 북한주민도 분명히 알권리는 있지 않을까.

엄밀히 대북방송은 일부 북한동포들이 몰래 듣던 안 듣던 통일역사의 한 부분이었다. 훗날 통일이 되었을 때 우리가 그들에게 과거 우리는 당신들의 자유를 위해 이렇게 많이 노력했다고 말할 수 있는 징표다. 50여년 동포사랑 사명으로 하던 대북방송을 5년 임기의 현 정부서 단호히 중단함은 북한주민들에게 분명 불행이다.

북한인권 해결문제에 종교계가 솔선수범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인천 남동구 소재 주님과함께하는교회에서 성상모 담임목사를 만났다.

 

 

- 민간 대북전단 중단을 어떻게 보나.

남과 북이 군사적 위협을 거두고 평화로이 살자고 하는데 반대의견은 없다. 그동안 민간이 보내던 대북전단에는 북한주민들에게 전하던 찬송가와 성경구절 등이 들은 메모리칩(USB)도 있었다. 이건 탈북민들의 증언에서 나온 것이다. 그나마 독재의 압재 속에 한줄기 희망으로 품었던 북한주민들의 성경접촉이 완전 중단되었으니 종교인으로써 마음이 아프다. 하나님의 사랑을 왜 이념으로 통제하는지.

 

- 좀 더 깊이 말해준다면.

기독교가 민주주의국가로 세계10위권의 경제대국, 한국을 만든 것에는 국민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사실 독재자에게는 자기를 부정하는 기독교가 눈엣가시이다. 그래서 수년 전부터 온갖 악법을 만들어 주민들을 억압 통제하는 김정은이다. 엄밀히 정치문제가 아니라면 민간단체의 복음전단은 정부가 묵인해주면 좋겠다.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들 많아 휴전이후

북한이 납치한 한국인은 모두 500여 명

정부가 이를 꼭 정치사안으로 보지 말고

인권문제로 해결의 실마리 찾을 수 있어

국제기구와 민간단체가 나서고 정부는

뒤에서 조용히 행정지원 하는 것 바람직

 

- 한국선교사들이 북한 억류 중이다.

지난 2013년부터 2016년에 걸쳐 간첩죄 등의 혐의로 북한에 한국인선교사 등 6명이 억류되어 있다. 여기서 3명은 한국에 살던 탈북민이다. 언론에서도 이 문제를 갖고 많이 다뤘다. 그런데 대통령이 작년 12, 외신기자 회견에서 처음 듣는 소리다고 했는데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기대해 보고 싶다. 인권변호사출신 대통령의 인권의식이 어떻게 표현되어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갈지를 말이다.

 

- 이 문제 해결에 조언을 한다면.

사실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들은 많다. 6·25전쟁 포로는 모두 사망했을 것이고 휴전이후 지금껏 북한이 납치한 한국인은 모두 500여 명. 정부가 이를 꼭 정치사안으로 보지 말고 인권문제로 접근해야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국제기구와 민간(시민)단체가 나서야 하고 정부는 뒤에서 조용히 행정지원을 해줘야 하다.

  성상모 주님과함께하는교회 담임목사

 

- 고향이 어디인가.

여기 인천서 195912월에 출생했다. 1983년 육군사관학교(39, 학사) 졸업, 소위로 임관 후 U.S ARMY 장교군사고등반(OAC, 1997)과 육군대학(1995)을 졸업했다. 수도방위사령부 과장(중령)으로 복무 시 2002년 신학대학원을 졸업하였고 목회를 하기위해 2005년 전역했다. 목사안수(2006) 이후 미국 뉴욕 중심에서 다양한 사회 활동을 하던 중 2011주님과함께하는교회를 개척하였다.

 

- 사회 경력을 말해준다면.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뉴욕의 대표적 한인방송인 AM1660 K-RADIO 사장을 역임했다. 가장 인상적인 경력 중 하나다. 또한 다양한 직책으로 뉴욕 기반의 한미교류 활동(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 한인회 및 체육회 등)을 했다. 대학 강의도 병행했고 북한인권에 관심을 갖고 사단법인 북한인권 이사로 활동 중이다.

 

- 미국 내 탈북민들의 활동 평가는.

당시 뉴욕주재 북한대표부 앞에서 탈북자들에 의한 독재자 김정은 성토집회가 종종 열렸다. 그들의 외침은 정권유지와 이념에 희생양이 된 2천만 인민을 위한 처절한 외침이었다. 한인 동포와 많은 미국인들의 관심이 있었다. 그러나 보이지 않은 정치이념으로 인해 곱지 않은 시선도 존재했다. 언론사 사장으로서 당연히 국내유명인 및 뉴욕거주 탈북자들을 만나 다양한 사연을 들으며 많은 도움의 요청도 받았다.

 

- 북한인권 소리가 잠잠하다.

요즘 북한인권소리를 하면 남한인권 먼저 말하라!” 하는 조롱도 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정의로운 소리는 아닌 것 같다. 한국에서 부익부 빈익빈이 아무리 격차가 높아도,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차별이 있다고 해도, 그게 동토의 땅 북한에서 3대 세습 독재자와 그 정권에 짓눌려 사는 2천만 북한동포들의 고통과 아픔에 비교하겠는가? 탈북민들의 증언을 들어보라. 이념이 아니라 사람이어야 한다.

 

뉴욕주재 북한대표부 앞에서 탈북자들

독재자 김정은 성토집회가 종종 열려

정권유지와 이념에 희생양 2천만 인민

위한 처절한 외침... 한인 동포와 많은

미국인들의 관심 있었지만 보이지 않는

정치이념으로 곱지 않은 시선도 존재

 

- 북한 인권운동의 장애물은 뭔가.

북한인권이 정치영역으로 된 것이 가장 큰 애로점이다. 우리 정치권에서 대북문제, 특히 북한인권 문제만큼은 여·야가 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 정치 및 안보문제와 별개로 북한 주민들의 인권문제는 인간 존엄성의 문제다. 북한주민들의 비참한 인권을 외면한다면 한국의 정치권은 정말 역사 앞에 반성해야 할 것이다.

 

- 정부의 대북 저자세는 어떻게 보나.

평화를 위한 정부의 대북기조라고 믿고 싶다. 핵위협과 불안한 안보정세 등을 고려할 때 북한에 계속 유화적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해서인 것이다. 그런데 거꾸로 보면 한반도에서 전쟁을 가장 두려운 사람은 김정은이 아닐까? 그가 자기의 목숨을 끝내는 전쟁을 과연 원할까? 7천만이 전쟁을 하자고 해도 안 된다고 할 장본인이 독재자이다. 김정은에게 바른 소리도 좀 하는 정부였으면 좋겠다.

 

- 교회가 아주 특이하던데.

교회는 행위가 바뀌는 곳이 아니라 마음과 양심이 변화되는 곳이다. 사람이 곧 교회다. 우리 교회는 강대상(목사 설교연탁)도 성가대(찬양대가 서는 자리)도 없다. 그뿐만이 아니다. 교회주보(교회 예배 안내지)도 안 만들고 교회간판과 성탑(십자가)도 보이지 않는다. 겉모습만 보면 그냥 평범한 카페(커피숍)이다.

 

- 자세히 설명해 달라.

교회헌금에 의지하지 않는 자비량목회가 우리 교회의 특성이다. 함께 사역하는 6명 목회자는 모두 직업을 갖고 있다. 목회자는 하나님구원의 은혜에 반응하는 십자가의 증인의 삶을 살아야 한다. 목회는 직업이 아니다. 각자의 직업을 통해 삶을 살되 소명의 짐을 서로 나눠지며 신앙에 삶의 중심을 두는 것이 나의 종교관이다. 현재 주님과함께하는교회전 성도가 십자가의 증인이 되려 신학공부를 하고 있다.

 

정부의 대북 저자세는 평화 위한 정부의

대북기조...핵위협과 불안한 안보정세 등

북한에 계속 유화적 메시지 보내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거꾸로 보면 한반도서

전쟁을 가장 두려운 사람 김정은 아닐까?

김정은에 바른 소리 하는 정부이길 기대

 

- 또 다른 특성이 있다면.

우리 교회는 스스로 디너 처치(Dinner Church, 저녁식사 교회)’라고도 부른다. 평일주중 거의 매일 식탁교제를 갖기 때문이다. 식사는 순번을 정해 돌아가며 준비하고 식비는 공동으로 부담한다. 다양한 방식의 믿음교제 활동은 서로의 부족함을 인식하며 용납하고 용서하며 사랑을 더하는 마음치유상담의 싹이 되기도 한다.

 

- 가정 복음 사역에도 애를 쓰던데.

가정만큼이나 소중한 공동체는 없다. 성경 속에 다윗에게 모여든 비류 같은 사람들처럼, 교회 성도 중에는 이혼 가정도 있고, 이혼 문턱까지 갔던 부부와 숨겨진 갈등으로 고통을 겪는 분들도 있었다. 그래서 우리 교회의 강점이 말씀상담을 통한 가정회복이다. 특히 갈등의 원인을 배우자가 아닌 나의 옛 사람의 존재에서 찾는 말씀의 자기적용은 하나님의 말씀이 상의 역사함을 체험하게 한다.

 

- 삶이 곧 신앙이라는 뜻은 뭔가.

성도들을 보니 교회에서 보여 지는 모습과 실제로 가정에서 부부관계는 전혀 다른 경우가 많다. 교회를 열심히 다녔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드러나야 하는데 사랑은 없고 자기중심적 생각으로 자신도 모르게 상대방을 비난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그리하여 삶 속에서 드러나는 자신의 모습 속에서 신앙의 진실성 여부를 분별해보자고 한다. 삶을 보면 그의 믿음이 보이기 때문에 삶이 곧 신앙이다.

 

- 본인에게 교회는 무엇인가.

개인적으로 교회는 건물과 장소가 아니고 사람이다는 좌우명이 있다. 하나님의 성전 된 우리는 거듭난 존재로의 변화를 전제로 해야 한다. 마음과 양심이 예수의 피로 변화된 증거가 행위이전여야 한다. 주님과함께하는교회는 교회의 말씀선포 - Bible Cross Academy의 신학형성 상담센터에서의 존재의 변화를 위한 자기적용 미디어 미션을 통한 증언 및 전도의 유기적 통합사역의 순환이 특징이다.

 

- 봉사활동도 많이 하던데.

지난 202329일 기독교대한감리회 산하 NGO ‘생명을 나누는 사람들()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부천시지회가 주최한 시각장애인 무상급식 후원 및 오병이어 기적의 도시락 봉사단발대식 감사예배 및 봉사활동에 우리교회 전체 성도들이 참여했다. 부천시 원미구 해밀도서관 시각장애인 쉼터에서 열렸다. 

 

노숙자사역 또는 구치소 위문예배 통해

소외된 분들 위해기도...수감자들에게

성경 속에서 새로운 인생 발견할 것과

어려운 이웃의 마음을 위로하는 섬김의

봉사기회를 주시 것을 기도하고 있어

 

- 또 다른 봉사활동이 있다면.

노숙자사역 또는 구치소 위문예배를 통해 소외된 분들을 위해 기도한다. 특히 수감자들에게 위문품과 영치금도 넣어준다. 그들의 소망이 그리스도가 되기를 기도하며 설교 중에 죄에 갇힌 인간존재와 하나님의 관점에서 죄가 무엇인지를 강조하며 성경 속에서 새로운 인생을 발견하기를 바란다. 교회부설 사랑과마음상담센터상담사들과 어려운 이웃의 마음을 위로하는 섬김의 봉사기회를 주시길 기도하고 있다.

 

- 추억에 남는 활동은 무엇인가.

지난 2022926일부터 일주일간 서울서 열린 제19회 북한자유주간기념 전야음악회가 전날(25) 영등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서 진행되었다. 최재형 국회의원,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수잔 솔티 북한자유연합 대표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교회가 북한인권을 위해 기도하며 행사를 주관하였다. 성도 모두가 하나님께 감사한 순간이었다. 북한인권 해결문제에 종교계가 솔선수범의 모습을 보이면 좋겠다.

 

- 김정은에게 한 마디 한다면.

먼저 그를 위해 기도한다. 김정은과 노동당정권에 충성하는 모두가 하나님을 알기를, 예수 그리스도가 누군지 알기를 기도한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랑이 어떻게 천부인권으로 드러나는지 알기를 바란다. 김정은! 당신의 목숨이 소중한 것처럼 2천만 인민의 생명도 한없이 소중하다. 부디 사람을 중시하는 지도자로 변했으면 한다.

 

- 정부에 남기고 싶은 말은.

통일준비는 곧 사람준비이다. 민족의 숙원인 통일 후 북한재건을 위해 상당히 필요한 인재가 바로 탈북민이 아니겠는가. 이들의 남한정착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 특히 탈북민 2세들이 주류사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와 교육 등이 있어야 명실상부한 통일의 역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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