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여정, 평화통일을 향한 우리 의무

김창학 통신원 | 기사입력 2025/12/08 [15:19]

끊임없는 여정, 평화통일을 향한 우리 의무

김창학 통신원 | 입력 : 2025/12/08 [15:19]

분단된 지 어느덧 70년이 훌쩍 넘었다. 한민족이라는 공동의 뿌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휴전선이라는 냉혹한 경계 앞에서 서로를 마주하고 있다. 이 길고 아픈 분단의 역사를 끝내고 평화통일을 이루고자 하는 우리의 염원은 결코 식어서는 안 되며, 그 노력을 지속하는 것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민족의 숙명이자 의무이다.

 

▲ 김창학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통일은 '선택'이 아닌 '미래'이다. 우리주변에서 간혹 통일에 대해 '경제적 부담'이나 '정치적 논쟁'의 시각으로만 접근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통일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간과할 수는 없다. 그러나 통일은 단순한 선택지가 아니라, 한반도가 진정한 평화와 번영을 이루기 위한 필수적인 미래라는 사실이다.

 

인도적 관점에서 이산가족의 고통을 끝내고,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경제적 관점에서는 남북한의 인적·물적 자원이 결합되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나가는 '() 한반도' 경제권을 형성할 수 있다. 안보적 관점은 군사적 대치 상태를 종식시키고, 천문학적인 국방비를 평화와 복지를 위한 투자로 전환할 수 있다.

 

지속 가능한 노력이 필요한 이유는 통일은 어느 날 갑자기 완성되는 이벤트가 결코 아니다. 그것은 남북한 주민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시작되는 신뢰구축과 공감대 형성을 통해 서서히 이루어지는 긴 과정이다.

 

세대 간 공감대 확대로 분단경험이 없는 젊은 세대에게 통일의 당위성과 비전을 끊임없이 교육하고 소통해야 한다. 통일이 '낡은 이념'이 아닌 '밝은 미래'임을 보여주어야 한다. 특히 민족 동질성 회복 노력을 언어, 문화, 역사 등에서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 위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사업이 필요하다. 작은 접촉이라도 쌓여야 이질감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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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지지 확보로는 한반도 통일은 동북아시아와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길임을 국제사회에 설득하고, 주변 강대국들의 이해와 지지를 이끌어내는 외교적 노력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

 

따라서 통일은 정부나 특정 정치인만의 과제가 아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통일을 염원하고 준비할 때, 그 에너지가 모여 현실을 바꾸는 힘이 된다.

 

일상에서의 평화교육은 아이들에게 분단이 아닌 평화를 가르치고, 북한 주민들을 '다른 사람'이 아닌 '같은 민족'으로 인식하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북한 관련 정보나 인도적 지원 활동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것 또한 통일로 가는 작은 발걸음이다.

 

통일은 어쩌면 먼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지만,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통일의 역사를 만들고 있다. 힘들고 지난한 여정일지라도, 우리의 끊임없는 노력과 굳건한 의지만이 마침내 평화롭고 번영된 하나의 한반도를 열어젖힐 수 있다.

 

우리의 통일노력은 선택이 아닌 책임이며,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현재의 투자임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이다. 그 날이 올 때까지, 평화통일을 향한 우리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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