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담론의 주인은 이제 청년...통일전략의 마지막 골든타임

박준규 한반도청년미래포럼 국내지부 대표 | 기사입력 2025/11/17 [19:12]

통일 담론의 주인은 이제 청년...통일전략의 마지막 골든타임

박준규 한반도청년미래포럼 국내지부 대표 | 입력 : 2025/11/17 [19:12]

대한민국의 통일논의는 오랫동안 기성세대의 독점적 공간이었다. 전후 세대의 경험과 냉전적 사고를 기반으로 한 통일 담론은 여전히 평화와 안보중심의 언어로 설명되며, 청년은 행사 동원이나 부수적 역할에 머물러 왔다.

 

  박준규 한반도미래청년포럼 창립자

그러나 더 이상 과거의 해석과 구조로는 통일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 AI, 신산업, 국제시장 구조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청년세대가 주도권을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미 대한민국의 통일전략은 시대착오적 유물로 전락하고 있고 통일 여론 조사가 그 결과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오늘날 청년들이 제시하는 통일의제는 단순한 평화나 안보의 언어가 아니다. 관광·IT·에너지·농업·스타트업·ESG·국경 간 청년 네트워크 등, 기존 정부 문서에는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분야들이 하나의 전략적 통일 어젠다로 등장하고 있다.

 

북한 관광재개는 단순한 교류사업이 아니라, DMZ 기반 여행 금융상품, 북한 지역 데이터 산업 지도화, 민간투자 시장 창출, 차세대 AI 기반 모니터링 산업 등 구체적·경제적·기술적 비전과 연결된다. 북한 에너지 재건을 위한 민관 합작 구조, 통일 이후 물류·철도 허브산업의 투자 로드맵, ··러 접경지역 공급망 재편을 활용한 스타트업 신시장 개척 등은 기성세대 통일 담론에서는 상상조차 어려웠던 차세대형 전략이다.

 

문제는 시간이다. 기성세대가 청년들을 자신들의 관점과 시선으로 파악하고 만들어 시행한 출산 장려정책과 청년통일여론 정책, 그에 따르는 수많은 프로젝트들은 결과적으로 실패로 끝났다. 대한민국의 각 세대는 너무도 심오한 격동과 변화 속에 매 순간들을 살아왔기에 현실적으로 서로를 완벽히 이해할 수 없다.

 

어떤 철학자는 이 다르다고 말할 정도이다. 고로 청년들을 설득하는 일은 청년들이 직접 하지 않으면 승산이 없음이 이미 정책들을 통해 증명됐다. 지금 청년 주도 통일 어젠다 체제가 구축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통일논의의 세대전환 시점을 다시는 되찾지 못할 것이다.

 

기성세대가 계속 중심을 유지하며 청년 참여를 부속 메뉴처럼 취급하는 구조로는 청년 세력화, 실천적 통일전략, 통일인식개선 어느 것도 가능하지 않다. 기성세대에게 남은 역할은 단 하나다.

 

제도·재정·조직·네트워크를 청년에게 넘겨주고 뒤에서 구조적, 경험기반 지원을 제공하는 것. 통제와 간섭을 내려놓고, 청년이 직접 설계·실행·유통할 수 있는 권한과 공간을 확보해 주는 것이다.

 

청년세대는 북한 사회·경제·기술의 변동을 산업적 기회로 읽고, 동북아 안보 환경을 시장 구조 변화로 해석하며, 통일을 국가 전략적 확장으로 본다. 청년이 제시하는 통일 어젠다는 이미 구체적이다.

 

청년 투자·스타트업 기반 오픈마켓, 접경산업특구 정책실험, 북한 인프라 재건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 형성, DMZ 기반 글로벌 청년외교·안보 네트워크, 북한 인권·정보유입 문제를 기술적 솔루션 산업으로 전환하는 모델 등은 단순한 아이디어가 아니라 경제·안보·국제경쟁력과 직결된 전략적 자산이다.

 

이제 선택의 시간이 아니다. 한국의 통일전략은 세대교체를 통해서만 시대와 세계 변화에 적합한 전략으로 전환될 수 있다. 기성세대가 통제와 지시를 내려놓고 청년에게 권한과 자원을 양도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통일담론의 골든타임을 영원히 놓치고 말 것이다. 통일의 미래는 기성세대가 아니라, 청년이 직접 설계하고 실행할 때 현실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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