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다문화와 세계시민 시각으로 확장되다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주한외국인과 함쎄하는 통일준비 아카데미' 진행

강유미 기자 | 기사입력 2025/09/29 [14:33]

통일, 다문화와 세계시민 시각으로 확장되다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주한외국인과 함쎄하는 통일준비 아카데미' 진행

강유미 기자 | 입력 : 2025/09/29 [14:33]

미래세대를 위한 통일교육의 구조적 강화가 시급하다.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회장 김석진)이 주최한 주한외국인과 함께하는 통일준비 아카데미가 925일 서울 청파동 통일회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최영실 회장은 통일 필요성을 평화·안정의 확보, 경제적 시너지 창출, 자유로운 삶과 행복 증진이라는 세 축으로 정리했다.

 

그러면서 미래세대를 위한 통일교육의 구조적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학교 현장에서의 시수 확대, 사례 중심의 학습, 교원의 전문성 제고를 제안했다.

 

이번 아카데미는 주한외국인과 청년, 통일 분야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다문화 시대의 관점에서 통일 담론을 재정비하고 실천과제를 구체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개회식에서는 국민의례와 영상 상영 후 내빈 소개, 인사말씀, 발제 및 토론, 질의응답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석진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회장은 인사말에서 통일은 특정 집단의 과제가 아니라 우리 의 미래이며, 다음 세대의 삶의 터전과 직결된 국가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관계경색과 대중적 무관심이 맞물린 현실을 지적하면서, 이번 아카데미가 주한외국인과 더불어 평화 담론의 전환점을 마련하고 국민들의 통일 공감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좌장을 맡은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는 북한 체제와 정보환경에 대한 현장적 이해를 바탕으로 토론의 균형과 깊이를 더하겠다고 말했다.

 

발제는 ()통일사랑교육협의회 최영실 회장이 맡았다. 최 회장은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 등 분단이 낳은 안보위협과 사회적 비용을 상기시키며, 통일 필요성을 평화·안정의 확보, 경제적 시너지 창출, 자유로운 삶과 행복 증진이라는 세 축으로 정리했다.

 

특히 미래세대를 위한 통일교육의 구조적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학교 현장에서의 시수 확대, 사례 중심의 학습, 교원의 전문성 제고를 제안했다. 그는 체험형 프로그램의 확산과 K-컬처 등 대중문화 매체를 활용한 국내외 인식제고가 실천 가능한 해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토론에서 재한외국인회 이연화 회장은 단체의 설립 취지와 활동을 소개했다. 재한외국인회는 국민연합 부설기관으로서 효정평화통일합창단 운영, 분단현장 체험 워크숍, 월례·줌 강의, 피스로드 참여, 한일해저터널 세미나 등 다층적 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 회장은 역사적 맥락에 대한 성찰과 한국 사회에 대한 책임 의식을 바탕으로 외국인이 통일운동의 객체가 아니라 주체로 참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YSP 고유미 팀장은 청년참여의 동력을 생활권에서 찾았다. 그는 캠페인, 플로깅, 교육 콘텐츠 제작 등 작지만 지속가능한 실천을 통해 청년들의 관심을 참여로 전환하는 사례를 공유했다. 혼자는 어렵지만 함께하는 작은 실천이 변화를 만든다는 메시지가 청중의 공감을 얻었다.

 

마지막 발표로 나선 한국다문화정책연구소 이호석 대표는 한일 다문화가정 출신이자 전직 해병대 장교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청년세대의 통일 인식 저하와 군 특수성에 대한 사회적 논란을 언급하며 현실적 문제의식을 제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대만 긴장 등 국제정세를 상기시키며, 한반도의 위험이 추상적 담론이 아니라 현실임을 강조했다. 동시에 다문화 사회가 축적한 갈등 관리와 상호 문화이해의 경험은 통일 이후 문화충격을 완화하고 공동체 통합을 촉진하는 실천적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토론자들은 정부와 민간, 한국인과 외국인이 협력하는 다층 거버넌스를 통해 지속 가능한 통일기반을 조성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현장형 프로그램의 표준화, 온라인 커뮤니티와 오프라인 네트워크의 결합, 해외 동포·유학생과의 연계가 실질적 파급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행사 주최 측은 이번 아카데미가 지식전달의 자리를 넘어, 국민들 통일 공감과 세계시민의 연대를 촉진하는 실천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은 2013남북통일 기원 국민대토론회이후 통일 KOREA 공감 확산 초청강연회’, ‘남과 북이 함께하는 통일공감 아카데미등을 통해 민간주도형 통일운동을 지속해 왔다.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다문화와 청년을 축으로 한 통합형 플랫폼을 한층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아카데데미가 국민들 통일공감과 세계시민의 연대를 촉진하는 실천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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