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학생 교육, 함께 길을 찾다한겨레중고, ‘탈북학생 교육지원 협의회’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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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중고등학교 탈북학생 교육지원 협의회에서 교육현장의 교사들과 정책 담당자들이 다문화, 탈북교육의 실질적인 대안 모색에 나섰다. |
한겨레중고등학교(교장 이진희) 통일관에서 열린‘탈북학생 교육지원 협의회’에서 교육 현장의 교사들과 정책 담당자들이 모여 다문화‧탈북교육의 실질적인 대안을 모색했다.
6월 27일 열린 간담회에는 한국교육개발원, 경기도교육청, 안성교육지원청과 탈북학생 교육을 담당하는 여명학교, 장대현학교, 드림학교, 하늘꿈학교, 하나둘학교, 한겨레중고등학교가 참석해 현장의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공유하고, 정책 개선의 필요성을 짚었다.
하나둘학교는 “학생 대부분이 제3국 출생자로, 생활 언어는 가능하더라도 교과 학습 언어에는 큰 장벽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신입생을 한국어 특별반으로 편성하고, 자체 제작한 학습 용어 번역집을 통해 언어 적응을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겨레중고등학교는 ‘한국어 존’운영, 멘토링 기반 말하기 프로그램, 생활밀착형 일상생활 용어집 개발, 장학금과 연계된 언어 습득 시스템 등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며 “학생들이 한국어를 사용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친구와 함께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제3국에서 중등 교육을 마치고 입국한 학생들이 국내에서 초등 졸업만 인정받는 문제와 하나원을 거치지 않고 입국한 학생들의 교육 공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경기도교육청은“해당 사안을 교육부에 제안하고, 학력심의위원회를 통한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기초 한국어 교육 의무화, 하나원 입소 시스템의 보완 등 실질적인 제도 정비도 요청했다.
이날 협의회는 교육부와 교육청이 주도하는 상위 계획이 아닌, 현장에서 먼저 문제를 짚고 해법을 제안한 ‘아래로부터의 협의’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졌다.
한국교육개발원과 경기도교육청은 “탈북 및 다문화학생 교육정책의 미래 방향을 위한 연구과제를 하반기 내 추진할 예정이며, 오늘 논의된 내용이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관계자는 “탈북학생 교육은 단순한 인도적 차원을 넘어, 모든 학생이 동등한 출발선에 설 수 있도록 돕는 민주 시민교육의 실천”이라며 “학교 간 연대와 정책적 뒷받침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