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00개국에 탈북민 선교사들 파송이 꿈"

[인터뷰] ‘탈북민성경통독 100독학교’ 최광 대표

림일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25/06/12 [11:26]

"세계 200개국에 탈북민 선교사들 파송이 꿈"

[인터뷰] ‘탈북민성경통독 100독학교’ 최광 대표

림일 객원기자 | 입력 : 2025/06/12 [11:26]

탈북목사들이 우리 스승님!’ ‘심장에 남는 사람’(진실하고 따뜻한 사람을 지칭하는 북한식 표현)으로 칭찬하는 남한출신 선교사가 있다. 중국에서부터 자신들의 구출 및 선교사역에 힘써주고 한국에 와서도 신학대학에 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고마운 분이다. 아끼는 자식을 사랑의 매로 키우는 다정한 아버지 같은 존재로 많은 탈북민 목회자와 성도들이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다.

오랫동안 탈북민 종교계에서 우리 목사님혹은 우리 당비서 동지로 친근하게 불리는 주역이다. 낮이나 밤이나 많은 탈북민들의 영혼구원과 양육, 신앙정착에 30년의 시간을 묵묵히 바쳐오는 주인공의 흔적을 통일역사에 기록으로 남기고픈 마음이 들었다. 서울 노원구에서 최광 탈북민성경통독 100독학교대표를 만났다.

 

 - ‘탈북민성경통독 100독학교를 설명한다면.

지난 20118월에 설립한 황금종교회’(서울 상계동 소재)에서 시작한 북한선교사역의 가장 핵심적인 프로그램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28년 전 중국에서 10여명의 탈북민에게 성경공부를 시키면서 고집한 나만의 선교 방식이기도 하다.

성경통독과 암송, 그리고 기도로 이어지는 맹렬하고 제대로 된 성경공부다. 이 기간만큼은 주변의 사소한 여러 일정들과 일부러 단절하기 위해 주로 합숙훈련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북한말로 하면 혁명적인 학습방법이다.

 - 지금도 계속 운영하고 있던데.

탈북민 선교 훈련에서 이것만큼 확실하고 효과적인 사역도 흔치 않다. 2013년에 시작했으니 이 운동도 벌써 13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1기생들의 경험을 보아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매일 식사와 수면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 성경을 읽고 2시간 기도하는 훈련을 중점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도 사역중이다.

 - 중국에서 활동을 상세히 소개해준다면.

1998년부터 2010년까지 중국 길림성 OO시와 여러 곳의 은신처에서 나와 함께 생활한 탈북민은 모두 350여 명에 달한다. 탈북민들과 한식구가 되어 먹고 입고 쓰고 자는 것을 함께하였으니 내가 아버지다. 고맙게도 그중 250여 명이 예수님을 영접했다. 의외로 탈북민들의 신앙심을 받아들임에 있어서 매우 순수했다. 사역자로 나선 탈북민선교사는 80여명 그 중 17명은 사역도중 순교(보위부감옥)했다.

 -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현지에서 처음에는 14명의 탈북민에게 성경공부와 기도를 시켰다. 성경100번 읽기, 성경암송500절 실천하기 등을 이끌었다. 이 중 하나님을 만난 8명의 탈북민을 지도자(선교사)로 세웠다. 이것이 중국내 탈북민사역 1기생들이다.

2기에는 53명의 탈북민 중에 23명의 일군(선교사)을 세웠다. 3기 때는 130명의 탈북민을 영입하여 그중 50명의 탈북지도자(선교사)를 세웠다. 하나님을 만난 탈북민들이 죽음까지 각오하고 동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28년 전 중국서 10여명의 탈북민에게

성경공부를 시키면서 고집한 선교 방식

성경통독-암송-기도로 이어지는 성경공부

탈북민 선교 훈련에서 확실하고 효과적

2013년에 시작했으니 13년의 시간 보내

 

- 어떤 시련이 있었는가.

당시 중국 서안시의 거리에서는 초췌한 탈북민으로 보이는 북한사람들이 시장이며 도시골목 등지에서 심심치 않게 목격되었다. 2001년 6월 서안시에서 탈북민 90여명이 성경통독 중에 76명의 탈북민이 공안에 체포되는 비극을 맞았다. 나도 그 속에 있었다. 59명은 북한으로 강제북송이 되었고 나는 한국으로 추방되었다.

 

최광 대표

 - 현지(중국) 사역에서 힘들었던 점은.

중국은 3개월마다 호구(주민등록, 거주지 확인)조사를 한다. 350여 명의 탈북민을 110여개 처소(아파트)에 분산해 은신시켰다. 대부분 남성이고 짧으면 3개월 길면 12개월마다 하는 공안당국의 호구조사를 피해 이사를 다녀야만 했다.

20084월 다시 중국으로 들어갈 때도 힘들었다. 비자신청을 7번 했는데 6번은 부결 맞았고 마지막에 발급받았다. 그때는 흑룡강성 할빈시에서 은신 중인 탈북민자매들을 보호 및 사역에 집중했다. 3년간 모두 350여명이었다.

 - 수십 년간 탈북민 사역의 핵심은.

탈북민들이 교회와 선교공동체 안으로 들어와서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이끄는 것이다. 1년에 신약성경 100번 읽고 구약성경 20번 읽히는 것이다. 성경암송 1000절 목표를 실행하려면 매일 2시간씩 통성기도를 하는 것이다. 지난 1998년부터 지금까지 28년간 모두 300명의 탈북민 선교사를 중국과 한국에서 세웠다. 이것은 하나님의 기적으로 밖에는 달리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확실하다.

 - 탈북민 선교에서 특성이 있다면.

순수하다는 것이다. 북한은 오로지 김일성 주체사상(사실상 김일성종교) 뿐이다. 평생토록 이 한 가지 종교만 갖고 있었으니 어쩌면 유리하다. 남한에서처럼 다양한 종교, 거기에 교파와 교단까지 다른 너무나 복잡한 종교계가 존재하지 않는 북한이 아닌가. 탈북민들이 김일성을 하나님으로 바꿔서 알면 너무나 간단하다.

 

 북한은 김일성 주체사상뿐...평생토록

이 한 가지 종교만 갖고 있었으니 유리

 남한에서처럼 다양한 종교, 교파와 교단이

다른 복잡한 종교계가 존재하지 않는 곳

 

 - 탈북민 목회자양성 성과는 어떤 것인가.

지금까지 8명의 탈북민 목사를 양육하여 세웠다. 과거 북한에서 수령 김일성·김정일에게 절대 충성하던 탈북민들이 중국과 한국서 하나님을 알고 복음을 전하는 목회자가 되었다는 것은 어쩌면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이나 다름없다.

전도사는 50여명이 나왔다. 탈북민들에 따르면 한국교회의 전도사는 북한에서 노동당 선동원과 매우 유사하다고 하더라. 전국에 세워진 남한성도와 함께 하는 탈북민교회는 70여개 그 중 자립성이 있는 교회는 10개 정도뿐이다.

 - 대표적 탈북민 목사는 누군가.

김권능 인천한나라은혜교회 담임목사, 이빌립 구로열방샘교회 담임목사 등이다. 탈북민인 두 분은 중국에서부터 인연이 되어 오늘까지 나와 스승과 제자사이 관계로 있다. 총신대학교 졸업자이고 탈북민교회 중에서 제법 규모가 있는 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특히 이빌립 목사가 시무하는 교회는 주일대예배 출석교인이 200명 가까이 된다. 그 정도의 교회를 이끄는 것은 한국 목사들도 쉽지 않은 것이다.

 - 국내 탈북민사역서 특별한 행사는 뭔가.

4차까지 진행한 어게인(AGAIN) 1907평양대부흥회이다. 지난 20231월 첫 번째 행사를 개최하였다. 탈북민(30~40%)과 남한성도들이 함께 드리는 평양대부흥회는 1907년 당시 집회와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전에는 주로 말씀사경회를 진행하며 오후에는 전도와 선교메시지를 전한다. 그리고 저녁에는 심령대부흥회를 여는 것이다. 온전히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집회답게 강사(설교자)를 가능한 탈북민 목회자를 중심으로 세우고 있다.

 

8명의 탈북민 목사 양육...중국과 한국에서

하나님을 알고 복음 전하는 목회자가 된 것

어쩌면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이나 다름없어

전도사는 50여명 양성... 탈북민들에 따르면

전도사는 북에서 노동당 선동원과 매우 유사

 

- 왜 평양대부흥회인가.

평양은 북한의 대표도시이다. 3만 탈북민은 북한주민의 대표이다. 이들은 분명 통일을 준비하라고 하나님이 보낸 소중한 예비선교사들이다. 1907년 평양 장대현교회서 있었던 부흥회가 100만인구령운동으로 바뀌었고 그 연장선에서 지금의 한국교회가 있다. 한국교회는 분명 다시 일어나야 하며 탈북성도들도 동참해야 한다.

 - 올해는 언제 평양대부흥회가 있었나.

지난 16일부터 11일까지 56일간 충남 천안호서대학교 아산캠퍼스서 4차 주님의 이름만 높여지는 어게인(AGAIN) 1907평양대부흥회가 성대히 개최되었다. 탈북민 목회자와 성도 500명과 남한성도 1500명이 참여했다.

부흥회는 말씀사경회, 전도와 선교에 대한 목회자특강, 심령부흥회, 통성기도회, 찬양과 율동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집회 중간마다 북한과 제3국서의 은신생활, 남한에서의 정착 등을 주제로 탈북민들의 간증도 있었다.

 - 대형종교집회 참여 탈북민 모습은.

한국에서 탈북민 500명이 한 곳서 숙식을 하며 진행한 종교집회는 지금껏 전혀 없었다. 올해까지 4회 차 개최한 탈북민 참여 평양대부흥회는 매년 500명 이상의 탈북민이 참여하였다. 이것은 탈북민을 통해 향후 북한복음화의 미션이 가능함을 충분히 말해주는 사례이다. 우리는 분명 복음통일 준비시험을 보고 있다.

 

3만 탈북민은 북한주민 대표... 분명히

통일을 준비하라고 보낸 예비선교사들

1907년 평양 장대현교회서 있었던 부흥회

100만인 운동으로 바뀌었고 그 연장선에서

한국교회 존재...앞으로 탈북성도 동참해야

 

 - 다음 평양대부흥회는.

세계최대 금식기도원인 경기도 파주 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서 내년(2026) 1월 개최할 예정이다. 물질적으로 도와줄 사람도 부족하나 하나님께만 의지하고 기도하며 진행해온 탈북민과 함께하는 평양대부흥회이다. 하나님이 주신 영적인 동역자들과 풍족치는 않아도 모자라지 않을 정도의 물질로 앞으로도 할 것이다.

 - 최광선교사의 내래TV도 하던데.

내래 죽어도 좋다는 각오로 탈북민 선교를 통해 복음통일을 준비하는 유튜브채널이다. 수십 년간 중국과 한국에서 만난 탈북민들 가운데 역사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일들을 다양한 형식으로 주고받는 토크 및 설교 방식이다.

지난 202011월에 개설하였고 구독자는 약 12천명, 동영상은 모두 400여 개가 올라와 있으며 누적조회 수는 200여 만회이다. 지금도 매주 2~4개의 동영상을 꾸준히 올린다. 탈북민선교사 및 성도들의 간증이 많다.

 - 기억에 남는 간증을 한 탈북민들은.

마요한 목사, 지영애 전도사, 허남일 목사, 김소희 전도사 등이다. 모두 왕성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하나님의 귀한 사역자들이다. 북한과 중국에서 천대와 멸시 속에 살았던 탈북민들이 만난 하나님의 역사는 분명 놀라운 것이다. 탈북민들의 간증을 들으면서 대한민국 성도들은 이 땅에 태어났음을 정말 감사해야 한다.

 

 경북 경산에서 출생, 총신대 신학대학원 졸업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 북선교학과 Th.M 재학 중

1998년부터 현재까지 중국과 한국에서 탈북민

선교사역에 전력...노원서 황금종교회담임목사

열방빛선교회 대표 겸하고 있어...선도사역에 최선

 

- 자신을 소개해 달라.

1956년 경북 경산에서 출생했다. 영남대학교, 대구신학교,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 북한선교학과 Th.M 재학 중 1998년부터 현재까지 중국과 한국에서 북한(탈북민) 선교사역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여기 서울 노원에서 황금종교회담임목사와 현 열방빛선교회 대표를 겸하고 있다.

 - 즐거운 추억은 무엇인가.

탈북민 선교사 및 성도들과 수십 년 같이 먹고, 자고, 생활을 하니 너무나 친숙해졌다. 그들이 나를 때로는 수령님’ ‘장군님으로 부르기도 한다. 북한에서 최고로 존경하는 김일성, 김정일 수령에게만 붙이는 존칭수사라고 한다.

중국과 한국에서 선교사로 거듭난 여러 탈북민들이 사석에서 가끔은 이렇게도 말한다. “만에 하나 북한의 보위부 요원이나 간첩들이 대표님을 암살하려고 한다면 우리가 육탄이 되어 막겠다. 일단 마음은 든든하고 행복하다.

할 말이 있다면 지난 28년간 외길인생을 왔듯이 앞으로도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탈북민 선교사를 계속 키우는 것이다. 한국교회가 세계에 선교사를 파견하듯 열방빛선교회가 탈북민성경통독 100독학교를 졸업한 탈북민 선교사들을 200개국에 선교파송 하겠다. 세계최고 종교탄압국인 북한에서 나온 형제자매들이 선교사가 되어 하나님말씀을 전하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이는 통일선교를 위해서도 절실한 영적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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