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예술단체인 ‘남북한민족예술단’(이사장 김성수) 창립 1주년 기념행사가 2월 15일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에서 진행됐다. 나향희 남북한민족예술단 대표, 손주철 평화교회 원로목사, 탈북민, 예술단회원 등 30 명이 참가했다.
김성수 남북한민족예술단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남북한민족예술단은 북한문화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북한음악도 남한사람들이 이해하고 좋아하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아울러 민족적 긍지와 사명감을 재확인하며 전통성과 현대를 아우르는 도덕적 삶을 지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도 우리 예술단은 북한문화와 남한문화의 이질감을 다소 없애고 자유평화 통일의 바람으로 노래와 춤가락에 담아 문화예술로써 이루어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로 거듭날 것” 이라며 이며 많은 응원을 부탁했다.
나향희 남북한민족예술단 대표는 “지난 1년간 공동체의 일원이 되어 회원 모두가 서로 배려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공연활동에 참여하였기에 오늘의 성과가 있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10주년, 20주년 이상 함께 가기를 바란다”며 “무엇보다 단원들 모두가 새해에도 꼭 건강하시기를 꼭 바란다”고 당부했다.
탈북여성 박은옥(가명) 씨는 “북한서는 이맘때 죽은 김정일의 생일을 맞아 열성껏 우상화노래를 불러야 한다. 그러고도 죽을 먹는다. 여기 남한서는 찬송가만 불러도 쌀밥에 고깃국을 먹으니 여기가 진짜 인민의 낙원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축하공연에는 남북한민족예술단 주요 멤버3인의 부채춤이 있었다. 탈북민 출신 소해금 연주자인 박성진 씨는 ‘홀로아리랑’을, 탈북가수 한수애 씨와 최금실 씨의 가야금 연주 및 독창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다과를 함께 하며 고향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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