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한인교포 유재준 옹, 국제마라톤대회서 완주 ‘화제’
지난 10월 남아연방 케이프타운 마라톤완주
내년 3월 남극대륙 마라톤대회도 출전 준비
송광호 시카고 특파원 | 입력 : 2023/11/22 [11:13]
미국 시카고 거주 90세 한인교포 유재준 (Jack Yoo, 1933년생)옹의 국제적 마라톤 활동이 외국 스포츠 계에 큰 화제 가 되고 있다.
외국 언론에 Korean, Jack Yoo (한국인, 잭 유)로 소개된 유 옹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마라톤은 10년 전 80세 때부터 건강을 위해 시작해 2013년부터 매년 6대 국제대회에 출전했다”며 “처음 거주지 시카고 국제마라톤에 참가해 2017년 영국 런던대회까지 6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마쳤다”고 말했다.
유 옹은 “지난 10월에도 3만 명이 참가한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 세계대회에 참가했었다”며 “그간 외국 언론보도 외는 한국 신문에는 자신이 소개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 옹은 충북 청주가 고향으로 64년 당시 서독광부로 독일 파견이후 미국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면서 이민생활을 했다. 은퇴 후 70대에는 중국에서 12년간 선교사 생활을 한 적이 있다.
그는 마라톤 출전을 위해 서예 및 국화 기르기 취미활동과 탁구와 걷기 등 매일 가벼운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내년 3월 21일에는 남극대륙(antarctica)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유 옹 관련소식은 신승규 시카고 강원도민회장(70) 이 최근 강원도민일보에서 토론토 황현구(61세)씨의 국제 마라톤완주 소식을 접하고, 신 회장의 친척 관계인 유 씨의 국제마라톤 관련 소식을 본지에 제보함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15일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 마라톤 세계대회에 참가한 만 89세의 유재준 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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