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 기록 보존할 박물관 건립 필요"북한인권정보센터, ‘북한인권 기억 공간 박물관의 과제, 세미나국제사회와 협력해 명실상부한 외국의 관광객들도 쉽게 찾을 수 있는 북한인권박물관 건립에최상의 노력을 다해나가겠다.
사단법인 ‘북한인권정보센터’(이사장 신영호)는 10월 31일 정동 아트센터서 ‘북한인권 기억 공간 박물관의 목표와 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는 홍양호 전 통일부 차관, 손기웅 전 통일연구원장, 엘리노어 프르난데즈 UN인권 서울사무소 인권관, 문국한 북한인권국제연대 대표, 탈북민 등 50명이 참석했다.
이재춘 북한인권박물관건립추진위원장은 “추진위의 활동이 길지 않음에도 적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것은 추진위원들과 정부, 그리고 국제지원단체와 북한인권정보센터를 비롯한 북한인권단체들의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앞으로 추진위원회는 뜻을 함께 하는 분들을 모시고 정부와 민간, 그리고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명실상부한 외국의 관광객들도 쉽게 찾을 수 있는 북한인권박물관을 건립할 수 있도록 최상의 노력을 다해나가겠다”며 “여기에 계시는 여러분들의 관심과 애정이 많이 필요할 때”라고 당부했다.
북한 요덕수용소 수감자 출신 탈북민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는 “내가 요덕수용소에 있을 때 5천명의 군중이 죽은 시체에게 돌을 던진 사건이 지금도 내 머리 속에 생생이 기억되고 있다. 이런 것을 반드시 기록에 남겨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 대표는 “북한 수용소에서 죽은 사람들의 사진·유품 등을 수집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 일본의 경우는 돈을 주면서 자료를 모으는데 이는 우리도 좀 배워야 한다”며 “북한 인권피해 사례를 수집하는데서 북한 전체 인민에게 사례비를 공개하는 방법도 하나의 혁신적인 대안이 아닐까 한다”며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세미나를 개최한 ‘북한인권정보센터’의 윤여상 소장은 “북한인권박물관을 통해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제고하고 남과 북, 그리고 국제사회가 평화롭고 인권이 보장되는 한반도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북한인권정보센터’는 통일부 민간단체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오프라인(현장) ‘북한인권박물관’을 개관한다. 11월 15일 서울시 종로구 경희궁길 신영빌딩 3층에서 ‘낮선 말, 표현의 그림자’라는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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