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통일광장에서 18일 출정식을 갖고 출발했던 ‘제20회 북한자유주간 국토대행진대’가 일주일간 대구-대전-세종-인천-서울을 거쳐 23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오두산통일전망대에 도착해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행진대를 이끈 전국탈북민연합 장세율 상임대표는 해단식에서 “행진대원 여러분들 수고 많았다. 어렵고 힘든 여정을 철석의 신념을 갖고 오늘까지 왔다. 그러나 김정은 독재정권을 끝장내고 통일한국을 지향하는 우리의 행진은 끝나지 않았다. 내년에는 반드시 개성-평양-함흥-청진을 거쳐 백두산까지 가자”면서 격려했다.
이어 탈북민단체인 ‘겨레얼통일연대’가 주관하는 38선 이북서 통일정보활동을 하다가 희생된 15명의 북한자유투사들을 위한 추모회에서 장세율 겨레얼통일연대 대표는 “지금은 한국에 잘 알려진 평양시민 270만 명 명단, 3군단 정치부, 참모부, 보위부자료, 전국 전화번호부, 국가안전보위부 내부문서 등 많은 정보들은 바로 북한자유투사들의 공적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안보에 소리 소문 없이 기여한 북한자유투사들은 그야말로 ‘이름 없는 영웅들’이며 그들의 노고는 우리가 결코 잊으면 안 된다. 통일 후 반드시 그들의 이름과 시신, 유품 등을 찾아 통일역사에 남겨둬야 한다”고 의지를 보였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추모회서는 15명의 북한자유투사들의 영전에 헌화하고 묵념하는 의식이 이어졌다. 이날 해단식에는 김충성 북한이탈주민문화복지진흥원 대표, 강학용 겨레얼통일연대 부장, 김희연 세계탈북여성지원연합 대표, 탈북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북한인권운동의 대모 수잔 솔티 여사가 대회장인 ‘제20회 북한자유주간’의 탈북민 국토대행진은 ‘자유북한방송’(대표 김성민), 미국국제탈북민인권연대(대표 마영애), ‘미래를 위한 사랑 나눔 협회’(대표 이영철), 자유통일문화원(원장 이애란), 부산 새삶인협회(회장 이장열), 남북함께국민연합(사무총장 이동현)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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