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단체인 ‘겨레얼통일연대’(대표 장세율)와 ‘세계탈북여성지원연합’(대표 김희연)은 18일 부산역 통일광장서 ‘제20회 북한자유주간 탈북민 국토대행진’ 출정식을 가졌다. 탈북단체장, 탈북민, 부산시민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탈북민 국토대행진을 이끄는 장세율 겨레얼통일연대 대표는 “화재현장에서 불을 끄려면 불씨까지 제거해야 하고 강물을 막으려면 강줄기를 막아야 한다. 70여년 계속되는 노동당 독재정권을 끝장내려면 독재자 김정은을 끌어내려야 한다. 그것이 대한민국을 안보위험에서 구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도”라고 강조했다.
또 “탈북민 2명을 강제북송하고도 성에차지 않는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탈북민을 ‘쓰레기’라고 그것도 전 국민이 지켜보는 국회대정부질문장서 할 정도다. 이런 정당은 국민이 내년 총선에서 꼭 퇴출시켜야 한다”고 토로했다.
북한이탈주민문화복지진흥원 대표 김충성 목사는 “북한자유주간 탈북민 국토대행진에 참가한 것이 영광이다. 제주에서 시작되어 백두산까지 가려는 통일열망으로 한강을 넘어 대동강까지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면서 “통일은 누구보다 우리 탈북민들이 깨어나 힘을 합쳐 기도할 때 그 서광이 밝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탈북민 박은실(가명) 씨는 “인민들은 1년 내내 배고픔과 사투를 벌리고 있는데 김정은은 1년 내내 열병식과 핵·미사일 발사에만 빠져 있으니 그게 어디 정상적인 지도자인가? 그래서 더욱 화가 나는 탈북민들” 이라며 분노를 표시했다.
이어 부산지역 탈북민들과 시청 앞에서 북한인권 사진 전시회를 열고 대단원의 출정을 진행한 탈북민 국토대행진대는 대구-대전-세종-인천-서울을 거쳐 23일 경기도 파주 통일전망대에 도착, 북한자유투사 추모회로 마칠 예정이다.
제20회 북한자유주간 탈북민 국토대행진은 ‘자유북한방송’(대표 김성민), ‘미래를 위한 사랑 나눔 협회’(대표 이영철), 자유통일문화원(원장 이애란), 미국국제탈북민인권연대(대표 마영애), 남북함께국민연합(사무총장 이동현), 부산 새삶인협회(회장 이장열), 나라사랑 기도회 군선교연합회 부산지회 등이 후원했다.
<저작권자 ⓒ 통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