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필요성에 대한 인식 하락...'47.4% 관심없다'2022년 학교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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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통일부의 2014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는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는 통일교육지원법 제8조 4항에 근거에 의해 실시되고 있다. 이번 2022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는 초·중·고 734개교 총 70,869명이 참여 했으며 조사방법은 온라인 조사로 이루어졌다.
이번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 특징은 초·중·고 학생 및 교사들의 북한-분단-평화—통일인식에 변화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학생들은 2021년 조사에서 북한을 협력대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52.6%에서 2022년 조사에서는 38.7%로 13.9%가 인식이 감소했다는 사실이다. 북한을 경계대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인 2021년 27.1%, 2022년 38.1%로 북한을 경계대상으로 보는 인식이 11%가 증가하여 북한에 대한 인식변화가 있었다.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학생들 인식은 소폭 하락하였으며, 교사들의 인식에는 변화가 없었다.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21년에는 61.2%, 22년에는 57.6%로 3.6%가 하락하였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는 학생과 교사 모두 ‘전쟁위협 해소’를 들었다. ▲통일 장애요인으로 학생들은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교사들은 ‘변하지 않는 북한의 체제’를 가장 많이 선택한 점이 특징이다.
▲북한에 대해 학생들은 얼마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 21년도에는 32.9%가 알고 있다고 했으나 22년에는 37.2%가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최근 몇 년간 ▲북한 사회는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21년도에는 36.3%가 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22년도에는 44.9%가 변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북한 사회가 변하지 않고 있다는 비중이 점점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교사들은 북한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의견이 21년도에 53.4%, 22년도에는 57.2%가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최근 몇 년간 북한 사회는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질문에 21년도에는 68.83%, 22년에는 56.3%가 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에 21년도에는 28.4%, 22년에는 41.6%가 변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해, 북한 사회가 변하지 않고 있다는 의견이 1년 사이에 13.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은 ▲현재 남북관계가 얼마나 평화롭다고 생각하는가? 질문에 21년도에는 21.1%가 평화롭다고 응답, 22년에는 9.8%가 평화롭다고 응답했다. 1년 사이에 평화롭지 못하다(11.3%)는 비중이 높아진 것은 최근의 남북관계가 좋지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학생들은 21년도에는 평화롭지 않다는 비중이 30.2%였으나, 22년에는 25.%가 증가한 55.7%가 평화롭지 않다고 응답했다.
학생들은 통일에 대해 21년도에는 관심이 없다는 의견이 22.4%, 관심이 있다는 의견은 50.9%였다. 그러나 22년도에는 27%가 관심이 있다고 응답, 47.4%는 관심이 없다고 응답해 통일은 학생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통일이 되면 나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 것인가? 라는 질문에는 21년도에는 ‘통일로 인해 세금을 더 내야 할 것이다’라는 의견이 12.3%였다. 22년에는 18.9%로 학생들은 통일이 되면 세금을 더 내야 한다고 답했다. 1년 사이에 6.6%가 증가했다는 사실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통일부는 교육부와 함께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세대가 관심을 가지는 ‘통일이익’, ‘북한실상’ 등에 대한 통일교육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젊은 세대에게 친숙한 AR‧메타버스 등을 활용한 신규 콘텐츠를 개발하고, 체험교육이 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통일교육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