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탈북어민 강제북송 논란과 관련해 “인권 변호사를 자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인권은 한낱 장식품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권 대행은 20일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공석이었던 북한인권대사를 지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탈북 어민들의 북송 과정 영상이 공개된 것과 관련, “(탈북 어민이) 억지로 끌려가는, 북한으로 돌아가지 않으려 최후 저항하는 모습을 다 보셨을 것”이라며 “귀순 의사를 밝힌 탈북자를 북송한 전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5년 내내 가짜 평화를 앞세워 북풍몰이를 했던 사람들이 바로 민주당 정권”이라며 “민주당이 인권이란 가치 앞에 떳떳하다면 강제북송 사건 진실 규명에 협조하고, 북한인권재단 이사 선임에 우리 당과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인권재단은 2016년 9월 발효된 북한인권법 시행을 위한 핵심 기구로, 북한 인권실태 조사와 대북 인도적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민주당이 이사를 추천하지 않으면서 출범이 지연되고 있다. 송두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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