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저출산 늪…자녀 2명도 낳지 않은 꼴

유엔인구기금 2022 보고서…인구 유지 위해선 2.1명 돼야

강유미 기자 | 기사입력 2022/04/16 [22:41]

북한도 저출산 늪…자녀 2명도 낳지 않은 꼴

유엔인구기금 2022 보고서…인구 유지 위해선 2.1명 돼야

강유미 기자 | 입력 : 2022/04/16 [22:41]

북한에서도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심화하면서 합계출산율이 인구 유지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유엔인구기금(UNF PA)의 ‘세계 인구 현황 2022’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합계출산율(한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1.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북한 여성 1명이 평생 자녀를 채 2명도 낳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인 2.1명에 미달한다.

 

전 세계 합계출산율이 2.4명, 특히 최빈개발도상국의 출산율이 3.8명인 것을 고려해도 한참 낮은 수치다. 당장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북한 인구 증가율은 연평균 0.4%에 그칠 것으로 추산된다.

고령화 현상도 두드러졌다. 북한의 총인구는 2천600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만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0%였다. 국제연합(UN)은 만 65세 이상 고령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화 사회로 분류한다.

 

북한은 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산아제한 정책을 펼쳤지만, 1990년대 이른바 ‘고난의 행군’ 등을 거치면서 생산인구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북한은 농업 등 노동집약적 산업 비중이 커 노동력 감소가 성장률에 직격탄으로 작용한다.

한편, 2022년 북한 출생아의 기대여명은 남성의 경우 69세, 여성은 76세로 예상됐다. 이는 남한의 남성 기대여명인 80세, 여성 기대여명 86세와 약 10년 정도 차이를 보였다. 이 보고서는 2019년 유엔인구국(UNPD) 통계를 바탕으로 작성됐다고 연합뉴스가 밝혔다.

 

강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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