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살리기 기금전달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22/01/12 [13:32]

지구 살리기 기금전달

통일신문 | 입력 : 2022/01/12 [13:32]

 


형편이 넉넉해 보이지 않는 한 여성 80대 노인으로부터 650만원의 큰돈을 희사 받았다. 평소 그분과 아무런 친분관계도 없었다. 그분은 다만 나의 지난 세월 동안 세계사업 하느라 애썼다며 이 돈만큼은 다른데 쓰지 말고 나를 위해 쓰라고 했다. 뜻밖에 너무 고맙긴 해도 그분의 전 재산같이 여겨지는 그 돈이 내 통장에 머물고 있는 것도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이 돈을 어디에 쓸까 궁리를 하던 중 지구 살리기에 써야겠다는 염원이 생겼다. 언론보도를 보니, 이대로 가다가는 인도네시아의 여러 섬이 물에 잠길 것이라고 하고, 아프리카는 극심한 한발의 재해로 인해 기근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온난화 병에 걸린 지구 살리기야말로 지금 너무 절실한 문제라고 여겨졌다. 지구의 온도상승을 막지 못하면 전 지구적 재앙이 닥쳐올 것이란 걱정을 떨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 노인 희사금을 종잣돈 삼아 조용한 모금 운동을 펼쳐 34백만 원이 마련됐다. 강남교당 재직시에는 세계 55개국을 돕는 일을 했지만, 퇴임한 후 지금은 34년 동안 계속 돕고 있는 캄보디아 바탐방 무료구제병원과 프놈펜 빈민가의 어린이집의 60명 어린이(0세부터 3세까지)를 하루 12시간 돌보기 위한 성금 640만원을 매달 캄보디아에 보내고 있다.

 

퇴임한 교역자가 모금하는 일은 쉽지 않지만, 이번 지구 살리기 운동을 벌인 것은 내 스스로 걱정되는 마음을 이기지 못하는 본병이 도져서 이루어진 일이다.

 

나는 이 일을 하면서 내 뜻에 합당하게 쓰여 질 곳을 찾느라 전 환경부 장관 김명자 장관에게 부탁, 스위스에 본부를 두고 우리나라도 이사국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을 알게 되었다.

 

내가 기탁한 이 성금은 아프리카 우간다 북부지역에 전달되어 자연을 살리고 주민의 생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쓰이게 된다고 한다. 우간다에는 아프리카 토종의 Shea 나무가 많이 서식하는데, 생활고를 겪는 주민들이 이 나무를 땔감과 숯으로 만들어 팔고 있어 자연 생태계가 황폐화 되고 있다고 한다. 이 기금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Shea 나무를 심게 하고, 거기서 나오는 열매로 기름을 생산해서 판매하도록 지역농민 조합에 자연보전과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다. 우간다의 산림파괴를 방지하고 마을 숲을 복원하며 지역주민들의 생계수단을 마련해주는 사업을 지원하게 되어 다행하게 생각한다.

 

이 기금 전달식은 202211315삶의 이야기가 있는 집에서 전달될 예정이다. 이 자리엔 김명자 서울국제포럼 회장(전 환경부 장관), 스위스 자연보전연맹 이성아 사무차장, 그리고 한국위원회 윤종수 회장 등이 참석해, 스위스 본부의 브루노 오버레이(Bruno Oberle) 사무총장이 마련한 감사패를 이성아 사무차장이 박청수 청수나눔실천회 이사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삶의 이야기가 있는 집박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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