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야기] 전환기 한국 사회의 소묘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20/11/24 [22:31]

[경제이야기] 전환기 한국 사회의 소묘

통일신문 | 입력 : 2020/11/24 [22:31]

<곽찬호 경제평론가>

한국 사회에 있어서 세대 간의 갈등이 심각화되고 있다. 6.25한국전쟁 이후 한국 사회의 세대 구분은 다양한 정의가 있으며 중복된 해(年)도 있다.

첫째 베이비붐세대(1956년-1963년 출생), 둘째 386세대 (60년대 출생), 셋째 X세대(70년 대 출생) 넷째 Y세대(1980년-1995년 출생), 다섯 째 Z세대(1996년-2012년)로 구분 할 수 있다.

한국 사회에 있어서 세대 간의 갈등은 다양한 세대 간에서 일어나고 있다. 주로 젊은 세대와 고령자 세대, 그리고 386 세대와 그 이후에 출생한 세대를 중심으로 의론(議論) 할 수 있다.

우선 젊은이 세대와 고령자 세대의 갈등은 주로 의식의 차이로 인하여 발생하고 있다. 한국 사회에는 현재도 유교사상이 뿌리 깊게 남아 있다. 젊은이들이 윗사람과 음주할 때의 겸손한 자세, 지하철 경로석에 앉지 않기 등 의무적이 아니지만 젊은이 들이 지켜야 할 일이 많다.

인구 고령화의 진전에 따라 지하철 회사가 1984년부터 단계적으로 65세 이상의 고령자에 대하여 승차 요금은 무료화 해오고 있기 때문에 지하철을 이용한 고령자가 급증하고 있다. 10년 전부터는 무료인 것을 이용하여 저비용 ‘지하철 택배’라고 하는 비지니스가 등장했다.

고령자의 이용이 증가했다는 것은 젊은이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확률이 저하 될 가능성이 높다. 요금을 내고 지하철을 이용하는 젊은이의 많게는 무료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고령자에 자리를 양보하는데 대하여 불만을 느끼지만 도리가 없는 사회 분위기이다.

지하철의 자리를 예로 젊은 세대와 고령자 세대의 갈등을 설명했다. 지하철 이외의 장소에서도 “최근의 젊은이 들은?”이라고 제멋대로 젊은이들을 설교하는 고령자가 존재하여 이 또한 세대 간의 갈등의 한 원인으로 되고 있다. 젊은이는 그들을 ‘꼰대’라고 한다. 함께 있는 것을 가능한 회피하려고 한다. 그들은 자신의 경험을 일반화한 젊은이에게 생각이나 행동 등을 일방적으로 강요하거나 자기의 젊은 시절의 자만담을 하거나 무엇이든 경험해서 분별했다고 말한다. 물론 고령자의 모두가 꼰대는 아니다. 

젊은이 세대와 고령자 세대의 갈등이 주로 의식의 차이로 인한 갈등이라고 보면 386세대와 젊은이의 갈등은 경제적 요인에 기인한다. 현재 한국 사회의 중심이라고 말하고 있는 386세대는 정치와 경제에 주어지는 영향력에 있어서 X세대와 Y세대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1960년대 탄생의 386세대는 1970년말-1980년대에 대학에 입학했다. 당시의 고교 졸업자의 대학 진학률은 3할을 약간 상회한 수준이었다. 약 7할이 향학하는 현재와는 대학생의 존재감이 크게 다르다. 

그들은 사회의 엘리트로서 평가되고 캠퍼스의 로맨스를 즐기고 막걸리를 즐겨 마시면서 군사 정권을 비판하거나 민주화에 대하여 언급했다. 386세대는 학업 보다 학생 운동과 민주화 운동에 치중했음에도 불구하고 큰 문제없이 노동시장에 참여할 수 있었다. 당시 한국 경제가 절호의 기회였기 때문이다.

1998년 IMF의 지도 아래 모든 개혁을 추진한데 있어서 한국 경제는 약간씩 회복을 보이기 시작했고 기업은 위기 관리 체제를 완화 정규직을 증가시키는 고용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그 영향은 당시 노동시장에 진출을 개시한 X새대와 그 후의 Y 세대. 그리고 최근의 Z세대까지 미치고 있다.

2019년 시점으로 비정규직 노동자의 비율은 36.4%에 달했다. 2015년의 4년제 대졸자 가운데 정규직으로 취직한 사람의 비률은 52.5%에 지나지 않았다. 졸업을 하게되면 정규직으로 당연했던 386세대와는 상황이 크게 변화했다. 그 결과 젊은이 세대의 많은 사람이 연애, 결혼, 출산, 인간관계(취직), 마이홈, 꿈, 희망을 체념했다.

한국 사회에 있어서 세대 간의 갈등은 꼰대의 존재와 세대 간의 의식의 차이가 하나의 원인일지 모르나 가장 큰 부분은 경제적 원인에 기인하고 있다. 그리고 경제적 요인, 즉 경제적 격차의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 노동의 양적과 질적이다. 여기서 노동의 양은 고용 창출로 인하여 일 하기를 희망 하는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하는 것, 그리고 노동의 질은 정규직과 같은 안전적인 고용 형태에서 일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앞으로 세대 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노동의 양과 질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다.

또 세대 내의 불공정으로 인한 격차와 우울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그러한 측면부터도 심중한 대책을 강구해 나가야한다. ‘안심하고 일을 할 수 있는 사회와 공정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것’만이 세대 간의 갈등을 해소하는 지름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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