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화석·도구 등 구석기시대 유적유물 발굴

황경북도 황주군 ‘청파대 동굴’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20/10/21 [16:57]

인류화석·도구 등 구석기시대 유적유물 발굴

황경북도 황주군 ‘청파대 동굴’

통일신문 | 입력 : 2020/10/21 [16:57]

황해북도 황주군에 있는 청파대 동굴에서 구석기시대의 유적유물들을 발굴함으로써 조선에서 인류 진화 발전의 합법치적 과정을 과학적으로 해명할 수 있는 확고한 전망을 열어놓았다.

황해북도 일대에서 구석기시대 유적이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퇴적층은 퇴적물의 조성특징에 의하여 서로 다른 15개의 층으로 구분된다. 여기서 제3, 5~7층은 제1문화층, 8~14층은 제2문화층에 속한다.

1문화층에서는 불자리유적 4, 석기 32, 짐승뼈화석 1,000여개 점, 2문화층에서는 인류화석 5개체분에 7, 불자리유적 9, 석기 2,006, 짐승뼈화석 9,700여개가 나왔다.

인류화석은 제8, 12, 13층에서 발굴되었다.

이렇게 하나의 유적에서 사람뼈화석과 그들이 쓴 도구, 잡아먹은 짐승뼈화석들이 동시에 수많이 발견된 것은 조선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일이다.

이번 청파대 동굴유적에서 발굴된 인류화석은 황주사람으로 명명되었다. 발굴된 불자리유적들은 여기에서 산 황주사람들이 오래전부터 불을 피우고 자연동굴을 거처지로 이용하여 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황주사람들은 암석에 대한 일정한 지식을 가지고 규암이나 석영과 같은 굳은돌을 많이 이용했다. 그들은 구석기시대 중기와 구석기시대 후기의 간접적인 방법들로 규암, 석영 등을 가공하여 도구을 만들었다.

황주사람들은 청파대 동굴을 거처지로 삼고 그 주변에 살던 짐승들을 사냥하였다. 특히 다양한 채집활동을 벌리면서 자기의 노동으로 자연을 극복하기 위한 투쟁을 벌려왔다.

유적에서는 원숭이, 큰쌍뿔서우, 터서우, 큰뿔사슴 등 모두 33종의 1만여 점에 달하는 짐승 뼈들이 발견되었는데 그것을 통계적으로 계산해보면 적어도 200마리분에 달한다.

이것은 유적형성시기에 이 일대에 사람이 사는데 유리한 기후조건이 이루어졌으며, 무성한 수림과 구릉성산지, 초원, , 습지대로 이뤄진 자연환경이 펼쳐져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청파대 동굴유적의 발굴은 평양을 중심으로 한 대동강 유역의 역사가 첫 고대국가의 성립으로부터 시작된 반만년의 역사를 보여준다. 또한 문명사회의 역사뿐만 아니라 인류역사의 여명기에 해당되는 원시사회의 역사도 포함한 참으로 장구한 세월을 헤아린다는 것을 다시 한번 명백히 확증한 것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흥겨운 대동강 맥주 선술집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