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음식송달 사업 확산되고 있다

종류와 가격 면에서 다양하게 개발…주문량 대폭 늘어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20/09/23 [16:38]

북한도 음식송달 사업 확산되고 있다

종류와 가격 면에서 다양하게 개발…주문량 대폭 늘어

통일신문 | 입력 : 2020/09/23 [16:38]

 북한당국이 방역차원에서 주민들에게 국영식당과 개인이 운영하는 식당의 이용 자제령을 내리자 음식송달(배달음식)업이 확산되고 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요즘 벤또(도시락)같은 음식송달이 눈에 띠게 늘고 있다면서 전국적으로 태풍피해 복구사업이 진행되면서 복구인력의 식사를 복구현장까지 가져다주는 사회급양업체들의 음식송달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RFA에 전했다.

소식통은 지난 8월 말 도시 중심가의 국영식당이나 음식점들에 대한 이용을 자제할 데 대한 중앙의 지시가 전 주민들에게 하달되었다면서 이에 청진시의 경우, 대부분의 식당들에서 식당 안에서 손님을 맞는 것을 중단하고 음식송달사업으로 영업체계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또 청진시에서도 잘 알려진 청진수산물식당과 갈매기식당, 선원구락부식당, 낙타봉식당은 수준 높은 요리로 유명한 외화벌이 식당들이라면서 중앙의 지시가 내려진 이후 이 식당들은 고급 요리들을 주문한 곳에 송달해주는 방법으로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진시내의 대부분의 식당들은 기존 차림표 외에 송달음식을 종류와 가격 면에서 다양하게 개발해 제공함으로써 주문량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안다면서 요즘처럼 식당을 이용하기 어려운 시기에 음식송달은 이제 하나의 음식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송달음식을 주문하는 방법은 해당 식당에 전화를 하거나 직접 찾아가서 주문하는 방법이 있다면서 주문음식의 기본은 밥과 반찬인데 소고기와 돼지고기, 계란, 우유, 신젖 (요구르트) 등 가지 수에 따라 1개당 10위안에서 30위안까지 가격차이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양강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최근 요즘 혜산시 식당들을 중심으로 음식송달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국가의 사회급양망에 등록된 식당이나 대규모 개인 음식점들에서 저마다 음식 송달영업으로 승부를 겨루면서 음식송달시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하지만 식당들에서 영업을 중단하는 대신 음식을 필요한 곳까지 가져다주는 음식송달영업으로 매월 상납할 과제금과 수입금을 벌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송달되는 음식은 사각형 플라스틱 밥곽에 담겨있는데 일방용과 고급용으로 가격은 10위안에서 30위안까지 음식 종류에 따라 다르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지금까지 양강도에서는 음식송달은 전국에서 모여든 백두산 답사여행자들이나 삼지연청년돌격대의 명절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간간히 벤또를 제공하는 정도였다면서 그런데 요즘에는 식당을 이용하던 일반 주민들이 식당에 갈 수 없게 되자 집에서 송달 음식을 주문하기 시작했고 음식송달을 이용해 생일이나 환갑잔치를 할 수도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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