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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국경봉쇄에도 필요한 물품 반입
러시아서 밀가루·사탕가루 들여와…특별공급(?)
 
통일신문 기사입력  2020/04/01 [14:09]

북한이 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한 가운데 꼭 필요한 물품은 반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3월 초 러시아에서 들어온 식료품 화물열차에 대해 소독작업 하는 것을 목격했다두만강역 철도역무원들이 직접 상하차인원을 조직해 소독작업이 끝난 밀가루와 사탕가루를 라선으로 운반했다RFA에 전했다.

소식통은 지난 2월말 러시아에서 온 60톤짜리 화물차량은 두만강역에 열흘 이상 세워져 있었다면서 신형코로나 방역을 한다며 일반차량의 접근이 차단되고 화물차 봉인을 떼지 않은 채 열흘 넘게 소독작업을 거쳐 격리시켰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또 예전에는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화물차량이 들어오면 기껏 이틀 정도 역에서 머물고 통관검사와 함께 물건을 해당 기관에 운송했다그런데 이번 화물차량은 열흘간이나 두만강역에 세워져 있어 인근 주민들의 이목을 끌었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이어 10일간 화물차를 세워놓고 선봉군 방역소일꾼들이 매일 오전 오후로 하루 두 번씩 소독하러 다녔다. 군방역소에도 소독약이 떨어졌는지 방역일꾼들은 소독을 하는 등 마는 등 뿌리고는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이달 초 두만강역 역무원들이 인근의 기업소 청장년들을 모집해 밀가루와 사탕가루 상하차작업에 동원했다면서 상차조와 하차조를 각각 따로 배치하고 밀가루와 사탕가루 포대를 대형 트럭으로 실어 라선 방향으로 떠났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 밀가루와 사탕가루가 러시아가 우리(북한)어린이들의 영양실조상태를 우려해 지원한 것인지, 아니면 무역회사가 수입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형코로나 발생 이전에도 러시아가 식료품을 지원한 사례가 많기 때문에 러시아가 원조한 식료품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이어 두만강역 인근에 살다보면 종종 러시아에서 오는 물품차량을 목격했다. 과거에는 두만강역을 통해 러시아에 사과를 수출하고 러시아산 감자를 들여왔지만 요즘은 밀가루나 식료품이 유개화물차량에 실려 들어오고 있다. 그런데 신종코로나 사태 이후 러시아 화물차량을 처음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특히 일반주민들은 러시아에서 들어온 밀가루와 사탕가루의 사용처를 알 수 없다면서 그동안에도 숱하게 들여온 식재료가 일반주민용으로 장마당에 풀린 경우가 별로 없다. 아마 특권층이나 돈주들을 위한 특별공급용으로 짐작된다고 강조했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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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4/01 [14:09]  최종편집: ⓒ 통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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