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체육정책과 체육문화] 축구 열풍을 확인할 수 있는 예술영화 ‘벼꽃’<1>

축구로 예비 장인어른 환심 사다

통일신문 | 기사입력 2018/07/19 [13:42]

[북한의 체육정책과 체육문화] 축구 열풍을 확인할 수 있는 예술영화 ‘벼꽃’<1>

축구로 예비 장인어른 환심 사다

통일신문 | 입력 : 2018/07/19 [13:42]

‘벼꽃’은 조선예술영화촬영소에서 2015년에 제작한 90분 길이의 예술영화이다. ‘벼꽃’은 분조책임제의 의미를 강조하는 영화로 선전원인 정임의 감동적인 선전 사업을 주제로 한다.

선동원으로 일하는 정임은 전국 분조 평가에서 꼴등을 한 5분조 작업장의 선동원으로 자임해서, 분조원들을 다독여 전국에서도 모범적인 분조로 발전시킨다는 내용이다. 영화 제목인 ‘벼꽃’은 꽃잎이 너무 작고 수수해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지만 가을에는 충실한 낱알을 안겨준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협동농장에서는 조합원들 사이에 여러 가지 크고 작은 갈등이 있었는데, 정임은 성심성의껏 분조원들의 애환을 풀어준다. 흥미로운 것은 협동농장의 단합을 위하여 축구 경기를 벌이고, 축구 경기를 통해 분조원 동팔이와 협동농장 반장의 사이를 풀어준다는 설정이다.

 

선동원 정임은 좋은 평가를 받은 3분조를 마다하고는 말썽 많기로 소문난 5분조 작업반을 자청한다.

5분조에서는 동팔이라는 젊은 총각이 있는데 축구를 너무 좋아했다. 농기구 부속품이 고장 나서 부속품을 받아 오라고 시켰는데도 축구 하느라 날을 넘겨 반장의 눈 밖에 난 인물이었다. 반장에게는 유치원 교사인 딸 미경이 있었다. 문제는 동팔이가 좋아하는 아가씨가 하필이면 반장의 딸 미경이라는 것이었다. 작업 할 때에도 축구 구경 때문에 여러 번 빠졌다가 걸렸으니 반장이 동팔이를 좋아할 리 없었다.

하루는 동팔이가 반장네 집을 찾아가 미경이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다 반장에게 딱 걸렸다. 가뜩이나 동팔이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반장은 동팔이를 산림 동원에 내 보냈다. 정임은 이번에는 동팔과 미경이를 이어주고자 나섰지만 반장은 동팔이를 못마땅해 하였다. 오히려 반장은 정임에게 ‘주제도 모르고…’동팔이와 미경이를 엮으려 한다고 나무라기까지 하였다.

정임은 한 가지 꾀를 냈다. 축구 시합을 해서 동팔이의 축구 실력을 보여주면 반장도 동팔이를 보는 눈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정임은 리당비서를 찾아갔다. 그리고는 협동농장원들의 단결을 위해 축구 대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리당비서는 혼쾌히 대답했다. “온 나라가 축구 열풍이니 이왕이면 군 협동농장 차원의 큰 축구 시합을 열겠다”고 하였다. 그렇게 해서 군의 협동농장이 참여하는 큰 축구 대회가 열렸다. 제1작업반과 제3작업반의 시합이 시작되었다. 제3 작업반이 1작업반에게 밀리고 있었다. 리당비서는 제3작업반에 축구를 잘하는 동팔이가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는 반장을 찾았다.

“아니, 동팔이는 어디 갔고. 왜 뛰지 않는 거요.”

리당비서의 말을 들은 반장은 부랴부랴 산림동원을 나간 동팔이를 찾아 나섰다. 그렇게 해서 동팔이도 시합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 시합은 2:0으로 지고 있었는데, 동팔이가 들어와 맹활약을 하면서 3:2로 역전했다. 마침내 제3작업반이 우승했다. 이렇게 해서 동팔이는 스타가 되었고, 반장도 동팔이의 능력을 인정하게 되었다.

정임은 이 외에도 반원들의 에로사항을 하나하나 챙겨주면서 열심히 노력했다. 반원들도 정임의 노력에 감동하여 한 마음으로 분조를 위해 열심히 일하기 시작했다. 분조원들은 “진짜배기 애국농민이 되자”는 정임의 호소에 맞추어 열심히 일한 결과 풍년을 이루고 표창까지 받는 모범작업반이 되었다. 전국대회에서 표창장을 받게 된 반장은 ‘우리 선동원이 정말 벼꽃 같은 사람이지’라면서 정임을 칭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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